詩 안에서684 대전천의 야생화들 / 입추와 처서 사이 [계요등] - 지혜롭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계요등] 계요등은 등나무처럼 덩굴이면서 꽃에서 닭오줌 냄새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이 꽃을 사진에 담으면서 한번도 닭오줌 냄새를 느끼지 못했으니 내 코가 둔한 탓인가, 아니면 내가 닭오줌 냄새를 모르기 때문인가. 꽃은 여태껏 두가지 .. 2011. 8. 26. 덩굴닭의장풀, 낙지다리, 오이풀, 산오이풀 / 매미 [덩굴닭의장풀] - 짧았던 즐거움 [덩굴닭의장풀] 달개비라고도 부르는 닭의장풀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덩굴닭의장풀이라고 하면 아마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덩굴닭의장풀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귀한 편이다. 우연한 기회에 덩굴닭의장풀이 멀지 않은 곳에.. 2011. 8. 22. 입술망초 / 만가(저녁의 노래) [입술망초] - 뜨거운 유혹 [입술망초] 꽃이름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꽃, 입술망초를 보러 멀리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그곳에서만 자란다는 입술망초, 그 붉고 뜨거운 유혹에 어찌 매혹당하지 않을손가... 처음 본 입술망초는 사진에서 익히 보아온 모양대로 길고 늘어진, 만화스러운 입술.. 2011. 8. 17. [스크랩] 추억 지우기 추억 지우기 /연해 기억을 버린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먼 길 갈 사람은 짐을 하나씩 줄이고 봄을 보내는 꽃나무는 추억을 하나씩 따서 버린다 나는 나에게 다짐했다 소식을 들어도 덤덤할 때까지는 한달만 걸릴거라고 그 사이에 부지런히 하나씩 버려야지 오늘도 빗소리 들으며 그리운 목.. 2011. 8. 16. 솔나리 / 높은 산에 오르던 날 2 [솔나리] - 새아씨 [솔나리] 형태 : 여러해살이 풀 분포지 : 한국, 만주, 우수리 국내분포지 : 강원도 이북지역, 남부지역 크기 : 70cm 꽃말 : 새아씨 꽃색깔 : 분홍색 개화시기 : 7~8월 개화계절 : 여름 [솔나리] 멸종위기등급 (멸종위기등급기준) 멸종위기야생동.식물II급 솔잎나리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 2011. 8. 10. 대둔산의 여름꽃들 / 높은 산에 오르던 날 [참나리] - 순결, 깨끗한 마음 [참나리] 수많은 나리꽃중 대표격인 참나리, 어릴적에는 집 주변에 수없이 피어나는 참나리를 보며 여름 한철을 보냈었다. 잎겨드랑이에 씨앗처럼 매달린 주아를 떼어내 살림살이처럼 소꿉놀이도 했고, 지금도 생각하면 우물 옆에 내 키보다 높이 자란 참나리에 모여들던 .. 2011. 8. 7. [스크랩] 봄비보다 아픈 것 봄비보다 아픈 것 / 연해 꽃잎 맞은 가슴이 아프더니 빗방울 때리는 얼굴이 아프더라 멍든 가슴 아직 아물지 못했는데 새로이 아린 코끝이 서럽더라 때로 이별보다 더 무서운 것은 눈매 끝에 흐르는 빗물이더라 때로 눈물보다 더 못견딜 것은 익숙하지 않은 거리감이더라 올려다 본 하늘에 검은 구름 .. 2011. 8. 1. 솔나리 / 별과 사막 2 [솔나리] - 새아씨 [솔나리] 그동안 보고싶어하던 솔나리를 만나고 왔다. 기다림이 길었던만큼 만남의 순간도 감동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보고싶었던 꽃을 만나는 기쁨의 이면에서는 그동안 가슴으로만 간직했던 그리움 하나가 사라진 아쉬움도 있었다. 가장 귀한 꽃은 가슴속에서만 꽃피우는 꽃이.. 2011. 7. 29. [스크랩] 슬픔은 오늘까지만 슬픔은 오늘까지만 / 詩 연해 어제 흐린 하늘에 오늘은 봄비 내리고 그대여, 비오는 아침은 추억입니다 꽃피는 오후는 슬픔이었고 꽃지는 저녁은 아픔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마음앞에서 돌아서는 발길은 방황이었습니다 지는 꽃잎에도 멍드는 가슴은 가지끝에 맺히는 빗방울만큼 눈물이었습니다 .. 2011. 7. 27. 물레나물, 바위채송화, 좀고추나물, 땅나리 / 별과 사막 [물레나물] - 추억 [물레나물] 물레나물처럼 쉬운 꽃이름은 또 없다. 누구라도 꽃을 한번 보기만 하면 왜 물레나물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다. 바람개비처럼 생긴 꽃잎이 실을 잣는 물레를 연상시켰으리라. 또한 이 아이들은 결코 군락으로 자라지 않는다. 여기 저기 흩어져 한두 포기만 자라서 꽃피.. 2011. 7. 25. 다원의 사람들 / 그대, 나의 사람아 < Paradiesvogel - James Last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녹차밭 사람들] - 비오는 날, 보성 대한다원에서~ [녹차밭 사람들] 그대, 나의 사람아 - 연해 - 그대 얼굴 못보아도산들바람은 얼굴에 와 닿고그대 모습 안보여도7월의 하얀 구름은푸른 하늘 바람 부는대로어디든 흘러만 가는 것을 단 한번 들꽃의 미소를 위해달은 열두번이나 새로 만들어지고나무는 그 푸른 그늘을 드리우려꽃의 미소 몇십번의 세월을말없이 기다렸다는데 남은 길이 일평생인데서두르지 말자바다는 매일 파도를.. 2011. 7. 23. [스크랩] 내 마음의 거울 내 마음의 거울 / 연해 내 마음 흐르다 그대 마음 안에 멈추어 호수가 되는 동안 내 사랑 흐르다 그대 가슴 안에 고여 연못이 되는 동안 물안개 피어나 호숫가 나뭇가지마다 성에로 맺힌 네 생각 이른 아침 고요함에 잔잔한 반영은 음율이 되어 내 마음의 거울 수면 위에 울려 퍼진다 telesys64 ↓여기부터.. 2011. 7. 20.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