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보다 아픈 것
/ 연해
꽃잎 맞은 가슴이 아프더니
빗방울 때리는 얼굴이 아프더라
멍든 가슴 아직 아물지 못했는데
새로이 아린 코끝이 서럽더라
때로 이별보다 더 무서운 것은
눈매 끝에 흐르는 빗물이더라
때로 눈물보다 더 못견딜 것은
익숙하지 않은 거리감이더라
올려다 본 하늘에 검은 구름 머물더니
아픔보다 더 못견딜 것은
시도 때도 없는 그리움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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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소/지윤 편지지
글쓴이 : 텔레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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