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안에서/Poem & Image

[스크랩] 봄비보다 아픈 것

by 緣海 2011. 8. 1.

 
봄비보다 아픈 것 
                    / 연해            
꽃잎 맞은 가슴이 아프더니
빗방울 때리는 얼굴이 아프더라
멍든 가슴 아직 아물지 못했는데
새로이 아린 코끝이 서럽더라
때로 이별보다 더 무서운 것은
눈매 끝에 흐르는 빗물이더라
때로 눈물보다 더 못견딜 것은
익숙하지 않은 거리감이더라
올려다 본 하늘에 검은 구름 머물더니
아픔보다 더 못견딜 것은
시도 때도 없는 그리움이더라

    telesys64 

 



출처 : 미소/지윤 편지지
글쓴이 : 텔레시스 원글보기
메모 :

'詩 안에서 > Poem &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함께 걸어요  (0) 2011.08.29
[스크랩] 추억 지우기  (0) 2011.08.16
[스크랩] 슬픔은 오늘까지만  (0) 2011.07.27
[스크랩] 내 마음의 거울  (0) 2011.07.20
[스크랩] 내가 말했잖아  (0) 201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