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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245

신비한 꽃사전 - 복수초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신비한 꽃사전 ] - 복수초 - 연해 / 황호신 - 가장 소중한 것을 비싼 돈들여 쉽게 훼손하는 문명이라는 어리석은 수단으로 자기파괴적 생을 살아가는 근시안적인 사람들로부터 행성의 모든 생물들이 함께 살아갈 환경을 보호하고자 지구별이 선택한 인간 교화의 학습 부교재 그 흔한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중에 가장 일찍 눈을 뚫고 꽃을 피워 눈색이꽃이라는 별명을 얻었음 그 외 많은 별명들은 대부분 눈 또는 겨울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이름들임 자연과 따스한 체온을 나누기 위해 눈속에서 꽃을 피우며 황금만능주의를 경계하기 위해 노란 색으로 개화한다 이 때문에 위성안테나 모습을 하고 얼굴을 태양쪽으로 쫓아가며 태양열을 꽃안에 모아 가둠 복수초가 따뜻해서 봄이 시작되며 복받고 오래.. 2024. 2. 19.
신비한 꽃사전 - 변산바람꽃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신비한 꽃사전 ] -변산바람꽃 - 연해 / 황호신 - 겨우내 폐쇄적인 방안에서 추위로부터 도망다니다 물심양면으로 피폐에 이르게 된 인간들을 자연으로 불러내어 영혼과 육신을 정화시키려고 복수초와 더불어 이른 봄 가장 부지런히 꽃을 피우는 자연계의 들꽃을 이르는 말 주로 돌밭에 꽃을 피워 찾는 이들에게 고난을 주기도 하나 힘든 사랑이 지나고서야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는 위안과 교훈을 주기도 함 작은 바람에도 잘 흔들려 바람꽃 가족이라는 설도 있으나 바람과 사랑을 자주 혼동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보다 더 달달한 바람으로 사랑을 구원하기 위해 바람을 부추킨다는 설이 더 유력함 전국 각지 여러 곳에 거주하나 원적지는 변산으로 동일하고 일문일파만이 존재하지만 그중 풍도에.. 2024. 2. 17.
빛의 속도로 빛의 속도로 - 연해 -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눈발이 가슴을 때리고 간다 아프다는 말은 이제 하지 말자 꽃은 피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나는 있기도 했고 없기도 했느니 빛의 속도로 가는 세월 후회의 말은 이제 하지 말자 시간은 오기도 하는 것 과거는 저만치 멀어져 갔지만 미래는 늘 나에게 온다 보면 달아나 버리지만 돌아서면 늘 거기 있던 너 그리하여 이제 덧없다는 말은 하지 말자 넌 나에게 새해 첫 태양이고 광년으로 관측되어지는 거리이고 졌다가도 다시 피는 꽃이기로서니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16.
2020년 그 해는 2020년 그해는 / 연해 어린 마음에 너무 먼 그해는 결코 오지 않을 것이었다 태양이 파랗게 질리고 검은 바람이 불 것이었다 언제 그 많은 시간이 지나갔나 그날은 오고야 말았네 소나무 하나 아직 거기 서있는데 너무 무심히 살았을까 많은 얼굴들 왔다가 가도 기억들은 여적 가슴에 새록한데 해는 여전히 붉게 빛나고 파도는 하얗게 몰려 온다 희미해진 경계 이쪽과 저쪽 구분할 수 없는 진실과 거짓 세월이 멈추어도 나는 아직 가고 있다 Giovanni Marradi - Sunrise , Sunset 2022. 9. 16.
머물고 싶은 꽃밭 머물고 싶은 꽃밭 - 연해/황호신 - 멀리 산모퉁이 돌아 오래 강변을 흘러 당신께 가는 길은 느린 바람과 함께 걷고 싶은 꽃길 구름은 푸른 하늘에 파도는 파란 바다에 당신은 작은 그리움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고 싶은 꽃밭 한 생을 다하여 다가가는 사람아 당신은 엷은 미소 잔잔한 흔들림으로 닮고 싶은 꽃잎 Faces Lost In The Autumn Leave - Fariborz Lachini 2022. 9. 13.
들꽃과 사람들 제10회 전시회 "그저 꽃이라 하네" 들꽃과 사람들이 13년만에 어느덧 제10회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뜻을 모았던 6인의 멤버들은 그동안 떠나가거나 고인이 된 분도 있고, 지금은 세명만 남아 모임의 역사와 명맥을 이어가고 있군요. 많은 분들이 오셨다 떠나갔고, 아쉽게도 인연이 끊어진 일도 다반사였네요. 그래도 이만큼 모임이 유지되어 온 것에 대해 자그마하나마 자부심도 느껴 봅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전시회를 열지 못하고 지나가야 했습니다. 올해는 다행히도 약간의 숨통이 트인 덕분에 다시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도 책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 뒷바라지만 하고 있기도 하고, 초기와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에 당혹감도 느끼지만, 그래도 들꽃사는 들꽃사, 여전히 그 색채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다시 재개하게 된.. 2021. 12. 13.
2020 제9회 전시회 안내 2020. 1. 24.
안국사지의 진달래 [안국사지에서] ◈ ◈ ◈ ◈ ◈ ◈ ◈ ◈ ◈ ◈ ◈ ◈ ◈ ◈ ◈ ◈ ◈ ◈ 1 진달래꽃 흐드러지면 가야지 했는데.... 미루어 온지 몇년 째인지... 드디어 원하던 상황이 딱 된 날 찾게 되었습니다. 2 " 그냥 가기 뭣하면 중간에 안국사지(安國寺址)쯤에 들러 크고 못생긴 보물 고려 불상과 탑을 건.. 2018. 4. 5.
제6회 들꽃과 사람들 전시회 "꽃처럼 피고지고" 카페 [들꽃과 사람들]이 여섯번째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다섯번의 전시회보다 가장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에 못오신 분들을 위하여 동영상을 올립니다. 아울러 오셨던 분들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 되시길요...^^* 2017. 1. 12.
바이칼 순례 전시회 [위대한 여정] [배너] [포스터] [팜플렛 표지] [팜플렛 이면] 햇님쉽터 한의원 협찬, 연해 황호신 개인전 <위대한 여정>을 안내합니다. 2016년 4월 5일에서부터 4월 10일까지 바이칼 사진 전시회를 엽니다. 장소는 대전 예술가의집 3층 7,8관이며, 매일 09:00 ~ 20:00까지 오픈합니다. 개막일인 4월 5일 오후 17.. 2016. 3. 31.
제5회 전시회 "꽃편지 이슬사연" 2016. 2. 22.
2015 첫 야생화를 찾아서 [복수초] -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 매년 꽃은 피어나고, 꽃쟁이들은 또 그 꽃을 찾아 나선다. 매년 첫 출사지가 정해져 있고, 만나지는 첫 들꽃도 대개가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도 어디서 첫 꽃이 피었으며, 또 누가 그곳으로 움직이는지도 파악이 된다. 대개는 상황.. 2015.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