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매화8

물매화 [물매화] - 고결 먼 산에 비 뿌리더니 몰려든 안개따라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물매화 꽃잎으로 달려든 빗방울은 하얀 파편으로 점점이 흩어집니다 [물매화] - 결백 계절은 어느새 내 마음 떨구어 물위에 띄워 놓았는데, 꽃잎은 하늘 향해 꽃살문 열어놓고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 2013. 10. 5.
감국 외 / 장갑 한 짝 [감국] - 가을의 향기 꽃말이 가을의 향기인 감국을 만났다. 어쩌면 만남이란 이렇게 우연히 뒤돌아 봤을 때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을 이끄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향기, 그 기척을 느꼈을 때, 바로 거기에 감국이 활짝 꽃피어 있었다. [산구절초] - 어머니의 사랑 .. 2012. 11. 1.
자주쓴풀, 물매화 / 자주쓴풀 [자주쓴풀] - 지각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엊그제는 물매화를 만나러 두군데를 돌았다. 첫번째 간 곳은 립스틱 물매화 많기로 소문이나 이미 전국구가 된 곳, 그리고 두번째는 아직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아 발길이 전혀 없는 곳이다. 그중 두번째 간 그곳은 물매화 천지였다. .. 2012. 10. 10.
물매화 / 물매화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물가에 피고 매화꽃을 닮았다하여 물매화이다. 내 생에 물매화처럼 누굴 닮고저 한다면 그 길이 물가에 있던 산위에 있던 기쁘게 걸어갈 것이다. 물매화 - 연해 - 물이 그리워 하루종일 물만 보다 제 그림자 물속에 던져버린 꽃 있는 목 다 빼어 가을 하늘.. 2012. 10. 2.
늦가을의 들꽃들 / 꽃이라는 이름으로 [개쓴풀] - 지각(知覺) [개쓴풀] 개쓴풀은 참 보기 힘든 꽃이다. 다른 쓴풀 종류들은 군락이 제법 크게 자리잡는게 보통인데도, 개쓴풀은 몇개체만이 좁은 지역에 자리잡아 자라고 있을 뿐이다. 지난 여름엔 잎조차 보이지 않던 개쓴풀이 가을이 되니 자라서 꽃까지 피워주었다. 개.. 2011. 11. 1.
물매화, 고려엉겅퀴, 가시여뀌, 방동사니, 흰꽃향유 / 가을비 발자국처럼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물매화] 매년 가을이면 한번씩 가는 이곳에 가서 립스틱 물매화를 만나고 왔다. 다 똑같은데, 단지 암술머리에 붉은 색이 연지처럼 칠해져 있다. 이 자그마한 차이가 다른 물매화들을 평범한 꽃으로 만들어 버린다. 명품과 범품의 차이는 사실 그닥 크지 .. 2011. 10. 14.
황매산의 가을꽃 / 멀어진 풍경 [쓴풀] - 지각(知覺) [쓴풀] 같은 음식을 만드는 식당끼리 서로 원조라며 다투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식물에도 원조가 있다면 식물명 앞에 아무런 수식어가 없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쓴풀에도 자주쓴풀, 네귀쓴풀, 대성쓴풀, 큰잎쓴풀, 개쓴풀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원조는 아무 수.. 2011. 10. 8.
물매화,고려엉겅퀴,여우주머니 / 마음 속에 짓는 인연 [물매화] [물매화] 마음 속에 짓는 인연 - 연해 - 짓고자 하는 바 있거든 마음에 지을 일이다 거미는 허공에 거미줄을 짓고 어부는 흐르는 강물에 그물을 던진다 마음 속에 거미줄처럼 연을 짓고 부는 바람 다 보내야 할 것이다 세월이 그러했듯 모두 보내야 할 것이다 [고려엉겅퀴와 박각시나방] [고려엉.. 2010.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