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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솔나리 / 높은 산에 오르던 날 2

by 緣海 2011. 8. 10.

[솔나리] - 새아씨

 

 

 

 

 

 

 

[솔나리]

 

형태 : 여러해살이 풀

분포지 : 한국, 만주, 우수리 

국내분포지 : 강원도 이북지역, 남부지역

크기 : 70cm

꽃말 : 새아씨

꽃색깔 : 분홍색

개화시기 : 7~8월

개화계절 : 여름

 

 

 

 

 

 

 

 

 

[솔나리]

 

멸종위기등급 (멸종위기등급기준) 멸종위기야생동.식물II급
 

솔잎나리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높이 70cm 정도까지 자란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3∼3.5cm, 지름 2∼2.5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길이 4∼18cm, 나비 1∼5m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7~8월에 1~4개가 밑을 향해 피고 짙은 홍색 빛을 띤 자주색으로 피는데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화피가 뒤로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은 길게 꽃 밖으로 나오고,

꽃밥은 길이 10~12㎜이며 암술대는 씨방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蒴果: 과일의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과실)를 맺으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3개로 갈라지며 갈색 종자가 나온다
비늘줄기는 약용한다.

 
 
 
 

 

 

 

 

 

 

 

 

[솔나리]

 

 

한국(강원 이북),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흰솔나리(var. candidum)는 흰색 꽃이, 검은솔나리(var. atropurpureum)는 검은빛이 도는 홍자색 꽃이 핀다.

 

솔나리는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지정번호 식-11).

꽃이 옆을 향해 피면서 잎이 솔잎처럼 가늘어 솔나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비늘줄기인 인경(鱗莖)은 식용한다.

그리고 인경의 인엽(鱗葉)은 백합(百合), 꽃은 백합화(百合花), 종자는 백합자(百合子)라 하며 약용한다

 

 

 

 

 

 

 

 

 

 

 

 

 

[솔나리]

 

지난번 남덕유 산행시 가득한 운무와 비바람으로 발길을 되돌린 아쉬움을 달랠 길 없어서

다시 산행을 추진하였다. 이번에는 매번 함께 하시는 분들과의 동행으로 네명이 일행이 되었다.

그 높은 곳에 오르고, 정상 능선에서의 산행만도 만만치 않은 길,

그러나 솔나리를 비롯한 들꽃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산행시간만 5시간,

야생화 촬영시간 7시간, 도합 12시간의 힘든 산행을 기쁨과 뿌듯함으로 마칠 수 있었다.

지난번과 비슷한 기상상황이었으나, 간간이 푸른 하늘을 보여주는 날씨덕에 오전동안에는 환상적인 모습이었으나

오후시간으로 넘어갈수록 짙어지는 운무로 인하여 나중에 만난 꽃들은 아쉬움을 금할 길 없었다.

 

 

 

 

 

 

 

 

 

 

 

 

 

 

[솔나리]

 

이제 내년이나 되어야 그 고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솔나리,

아니, 가보지 않아도 거기 그 모습으로 곱게 피고 짐을 이제는 알 것 같은 솔나리,

이제 다시 그리움의 원천이 되어 누군가의 가슴에 곱게 자리잡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이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영원한 아름다움을 심어주기를....

 

 

 

 

 

 

 

 

높은 산에 오르던 날

 

- 연해 -

 

 

높은 산에 오르던 날

가슴에 꽃잎 하나를 꽂았다

무거운 마음은 내려놓고

꽃잎 하나만 가지고 갔다

 

구름도 무거운 빗방울

쉬임없이 쏟아놓고

가벼워진 빈 가슴만

하늘로 데리고 올라갔다

 

높은 산에 오르던 날

허공이 비워지니

눈앞에 풍경이 가득하고

그대를 비운 내 마음에

그제야 그대 마음 들어왔다

 

하산 하는 길

가슴 가득 그대 마음

넣어와도 힘들지 않고

마음속에 높은 산 하나

넣어와도 무겁지 않았다

 

 

 

 

 

 

 

높은 산에 오르던 날 2

 

- 연해 -

 

 

그대 마음 보일까 하여

높은 산에 올랐습니다

 

오랜 장마와 태풍 뒤끝으로

달려가는 구름들 사이에 언뜻 언뜻 보이는

바위 절벽이며 건너편 봉우리가

그대 마음처럼 멀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면

하늘은 그만큼 낮아지듯

키는 높아졌지만 마음은 낮아졌습니다 

낮추어진 마음으로 앞을 보니 아하~

그제서야 낮아진 산들이 그대 마음임을

낮아진 하늘이 그대 뜻임을 알았습니다

 

높은 산에 오를수록

작아지는 나무들이 하늘 담고 있듯

낮아진 마음이어야만 그대 마음 담을 수 있음을

높은 산에 올라서야 알았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

구름 다 흘려 보내고서야

그대 마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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