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지우기
/연해
기억을 버린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먼 길 갈 사람은
짐을 하나씩 줄이고
봄을 보내는 꽃나무는
추억을 하나씩 따서 버린다
나는 나에게 다짐했다
소식을 들어도 덤덤할 때까지는
한달만 걸릴거라고
그 사이에 부지런히
하나씩 버려야지
오늘도 빗소리 들으며
그리운 목소리 하나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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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소/지윤 편지지
글쓴이 : 텔레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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