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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8

비류수 강가에 초막을 짓고 / 백두산 야생화 탐사 5 <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 - jessica simpson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비류수 강가에 초막을 짓고  ] - 연해 / 황호신 - 번잡한 문명 따위는 모두 버리고 북부여 졸본성 아득한 그 시절로 돌아가 그 허리를 감아 도는 비류수 자작나무숲 울창한 강변에 초막 짓고 살고 싶다 멀리 오녀산이 숲위로 얼굴을 내밀고 요란한 여울이 햇살에 반짝일 즈음 추모왕처럼 말 한 필 타고 사냥을 나가는 거지 버들잎 날리는 비류강가에 빨래 나온 여인 그 여인과 눈이 맞아 사냥은 팽개치고 사랑에 빠질지도 몰라 세월을 감춰두고 세상은 멈춰두고 딸 아들 구별 않고 다섯.. 2024. 7. 19.
꿈속의 꽃 夢之花 / 백두산 야생화 탐사 4 <  꽃의 기도 · 조민건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꿈속의 꽃 몽지화  ] - 연해 / 황호신 - 그대 내게 오실 때 꽃 보러 가기 전  메모리는 비우고  배터리는 채우는 마음으로 꽃 앞에 서서 머리는 비우고 가슴은 채우는 덕목으로 꽃 보고 올 때 발자국은 지우고 고마움은 남기는 실천으로 오신다면 저 또한 아침 일찍 햇살 올 때 향기는 날리고 이슬은 거두는 노력으로 첫 나비 날아올 때 꽃잎은 열어 두고 꿀샘은 채워 두는 정성으로 해 지고 어둠 올 때 눈은 닫지만 귀는 열어 꿈을 들이는 시간으로 그대를 맞이하겠습니다   2024. 07. 17. 꿈속의 꽃 夢之花몽지화 / 연해 2024. 7. 17.
백두의 북쪽 / 백두산 야생화 탐사 3 <  박혜경 - Rain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백두의 북쪽  ] - 연해 / 황호신 - 장마에 지친 구름이 살금 살금 장군봉을 넘어와 아직은 차가운 하늘못 수면을 건너다 남은 빗방울 다 쏟아버리고 장마전선이 대신 보낸 바람 화살곰취밭을 스쳐기생꽃 하얗게 깔린 숲을 지나만두봉 밑 구름국화 언덕에 당도할 즈음 구름범의귀 꽃잎을 흔드는 바람에 홀연 나 깨닫고야 마네 경계 너머에도 세상이 있음을  우주가 존재함을 그리고 그 안에 나 또한 있음을 바람이 가고자 할 때 거칠 것 없고 구름은 어느 하늘에 묶어둘 수 없듯 철조망 너머에도 꽃이 피네 무엇이 그들을 막을 수 있을까 끝내 기억하리라 .. 2024. 7. 16.
황송포는 늪입니다만 / 백두산 야생화 탐사 2 <  Maggie · Ann Breen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황송포는 늪입니다만  ] - 연해 / 황호신 -보이지 않는 모든 길은  늪 아닌 길 없었지요 늪 속에선 옆길이 없고똑바로 가던가 되돌아 나와야만 했지요 내 몸 속 유전자 지도 나침반은 남과 북만 있어요 무궁화 유전자 스펙트럼에 하양과 빨강만 있듯 우리 팔레트에 있는 물감으로는 우리 꽃만 그릴 수 있어요 동쪽과 서쪽으로 간 사람들은  되돌아오지 않았어요 남으로 내려간 사람과 북으로 올라간 사람들만 늪을 건너 갔다가 다시 오곤 했지요 젊어서는 본능적으로 남으로 향하고  늙은 본능은 북쪽만 바라보던가요 황송포에서 그랬어요 북향사배.. 2024. 7. 12.
선봉령을 넘다 말고 / 백두산 야생화 탐사 1 <  Danny Boy · Sheila Ryan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선봉령을 넘다 말고  ] - 연해 / 황호신 -버들잎 하나 붙들고 지난 이력을 묻는다 이 고개를 넘어갔던 사람들과 넘어온 사람들의 안부와 행방에 대하여 듣는다 하나의 풀잎에서 그들의 발자국 소리와 눈물 한 방울과 소박했던 미소까지도 읽는다 그 때 그 사람들 따라 남으로 북으로 흩어졌던 꽃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피는가 신화는 사라지고  역사는 잊혀지고 말았네 시간들이 몰려왔다 몰려가는 동안 생경한 말소리와 낯선 얼굴들만 남아 바람은 동으로 꽃은 서쪽으로 꽃잎 떨어지고 구름은 흘러 모두 다 어디에 있는가 바람이 몰려 .. 2024. 7. 10.
백두산 여행 - 集安 북한 식당에서의 점심식사 1. 식탁 한 가득 먹음직스런 음식들, 우리네 일상에서 먹는 음식과 다를 바 없었다. 단지 어딜가나 회전식 식탁이 있다는게 좀 색다를 뿐.... 2. 북한 아가씨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즉 우리나라의 라이브 카페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TV에서 많이 보았던 모습이라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국땅에 와서.. 2008. 11. 25.
[백두산 여행] 集安 장군총 1. 백두산 여행중 고구려의 두번째 수도인 국내성(현 集安)에서 장군총을 만났다. 고구려 두번째 수도이었던 길림 집안 (中國 吉林省 集安)에 있는, 일명 동방의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이 황제묘는 집안 지역에서 가장 특출하게 돋보이는 반듯한 피라미드로 인하여 만주 전역을 휘어잡은 고구려 (高句麗.. 2008. 9. 17.
백두산을 오르기 시작했을 때 1. 천지까지 오르는 계단 1300여개, 저 끝까지 올라가야 천지를 볼 수 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하늘을 가리고, 여기까지 와서 천지를 못보고 돌아선다면 어찌하나, 모두들 걱정이 태산같다. 2. 오르는 길 좌측으로,, 야생화가 산록에 가득.... 3. 야생화 가득한 산 구석에 왠 천지반점이??? 여기서 전화하면.. 2008.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