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에서684 대청호의 아침 / 꿈꾸는 호수 [대청호의 아침] -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의 아침] 꿈꾸는 호수 - 연해 - 밤새 철썩여 펼친 꿈 물새알처럼 여물어 가고 고요한 한줄기 빛 어둠속에서 사위어지면 동공을 활짝 열어 깊은 빛 하늘 다 받아들인 호수 은막 배경의 무대 위에서 하늘은 하얀 유혹 꿈을 첫눈처럼 뿌리.. 2011. 12. 26. 방죽골 / 화휴기 [방죽골] -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재 [방죽골] 호수보다는 작으나 둠벙보다는 큰 곳, 저수지보다는 작으나 연못이나 웅덩이보다는 큰 곳, 의례이 그런 곳을 방죽이라 불렀고, 방죽이 있는 마을은 방축리나 방죽골이라 불리었다. 옛 생각 나게 하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방죽골을 새.. 2011. 12. 23. [스크랩] 첫눈을 기다리며 첫눈을 기다리며 / 연해 첫눈을 기다리다 하늘과 산사이에 금이 갔다 빨간 단풍잎 몇개 남겨 첫눈 맞이할 준비를 마친 나무는 겨울쪽 능선에서 날마다 야위어만 간다 하늘금 너머 첫눈 다가오는 날 잿빛 하늘에 감추어둔 햇님 대신 거기 오랜 그리움 걸어두리라 너의 얼굴에 흐를 .. 2011. 12. 20. 주산지의 가을 / 동지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가을 주산지] [ 동지 ] - 연해 / 황호신 - 오늘,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일년 중 제일 적습니다 그러나 어둠속에서도 반짝이는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별처럼 많습니다 가장 긴 그림자를 던지고 서산을 넘어간 한덩이의 태양은 보이지 않는 무심함속에서도 태연히 더 빛날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움을 많이 버릴수록 사랑쪽으로 더 빨리 기우는 접시저울처럼 더는 짧아질 수 없기에 버릴 것도 없이 그대에게 기우는 날입니다 동지가 들어가서 동짓달 내 안에 그대 있어서 비로소 나인 것처럼 내일부터는 매일 길어질 마음 쏠림 이대로 복조리에 담아 걸어두겠습니다 [청송 주산지] 2박 3일간의 동해안 여행, 속초의 옵바위에서부터의 여행은 빗속에서 시작되었다. 둘째날 월천 솔섬에 .. 2011. 12. 18. 예당저수지 / 호수의 고요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는 예산과 당진 사이에 걸쳐있는 큰 저수지이다. 신양천과 무한천이 이곳 예당지에서 만나 호수를 이루며, 또 다른 큰 하천 삽교천과는 삽교호에서 만나 서해바다로 빠진다. 무한천과 삽교천은 예당평야를 적시는 주요 두 하천이다. 예당평.. 2011. 12. 14. [스크랩] 종잡을 수 없어 종잡을 수 없어 / 연해 가슴 속에만 간직한 사랑 너무 많아 다 꺼내놓지 못해 눈물로 흐르고 한숨으로 내쉬고 마음 속에만 간직한 사랑 너무 벅차 다 숨겨놓지 못해 미소로 번지고 기쁨으로 빛나고 ♬ Gigliola Cinquetti - Non Ho Leta(노노레타,나이도 어린데) ♬ telesys64 ↓여기부터 드래.. 2011. 12. 12. 노박덩굴, 까마귀밥나무 / 첫눈을 기다리며 [노박덩굴] - 진실, 명랑 [노박덩굴] 새들의 겨울철 비상식량, 노박덩굴의 열매가 곱게 익었다. 그 화려한 색깔로 인해 눈속에서도 쉽게 눈에 띄어 겨울철 새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된다. 노박이란 말은 어리석고 순박하다는 의미인데, 세조각 껍질을 다 벌리고 속살을 보여주는 모.. 2011. 12. 7. 별들과 함께한 사포리 음악회 [사포리 가는 길을 잃었습니다] 사포리에서 음악회가 반짝이는 동안, 하늘에서는 별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지상에서 고운 선율이 흐르는 동안, 하늘엔 구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음악회에 가던 발길이 사포리 10경중 하나인 연산의 와불 야경앞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심부름 갔다가 .. 2011. 12. 2. [스크랩] 꽃이라는 이름으로 꽃이라는 이름으로 / 연해 피어야만 꽃인줄 알아 봄부터 그 길따라 걸어 왔습니다 오고 간 비바람과 햇살 한모금 징그러운 벌레마저 친구삼고 싶도록 못견딜 고독에 올려다 본 밤하늘 시린 별빛으로 여름 다 보내고 얼굴에 자주 그늘 드리워주던 이파리조차 곱상한 단풍들어 훌훌.. 2011. 12. 2. [스크랩] 내 마음 안에 내 마음 안에 / 연해 그냥 비워두고 싶은 의자가 있다 누구라도 내게로 오다가 지친 다리를 쉬고 싶어할 때 기꺼이 내 드릴 수 있도록 따뜻이 덥혀 두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의자 하나 있다 그냥 감춰두고 싶은 호수가 있다 내 마음 안에 비워둔 의자에 앉은 그 사람에게 눈치 채.. 2011. 12. 2. 할미꽃 / 가을 할미꽃 [할미꽃] - 충성, 슬픈 추억 [할미꽃]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는데, 아가씨도 아닌 할미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늦가을까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잠시 계절을 혼동하신 것일까?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해마다 이곳에서 늦은 가을까지 할미꽃이 .. 2011. 11. 29. 계절을 보내는 들꽃 / 종잡을 수 없어 [떡잎골무꽃] - 의협심 [떡잎골무꽃] 떡잎골무꽃은 새우란초 담을때 함께 담던 아이였는데, 다 늦은 좀딱취 피는 계절까지도 아직 남아있는 늦둥이 한 개체를 만날 수 있었다. 골무꽃은 꽃이 지고난 다음에 보이는 씨방이 골무를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옷을 지었.. 2011. 11. 24.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