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라는 이름으로 / 연해 피어야만 꽃인줄 알아 봄부터 그 길따라 걸어 왔습니다 오고 간 비바람과 햇살 한모금 징그러운 벌레마저 친구삼고 싶도록 못견딜 고독에 올려다 본 밤하늘 시린 별빛으로 여름 다 보내고 얼굴에 자주 그늘 드리워주던 이파리조차 곱상한 단풍들어 훌훌 곁을 떠나갈 때 뒤따라 낙화로 버리고 싶던 꽃잎 어머니, 당신은 꽃의 이름으로 차마 지지 못해 곱게 누워계십니다 |
출처 : 세월속으로
글쓴이 : 정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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