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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대청호의 아침 / 꿈꾸는 호수

by 緣海 2011. 12. 26.

[대청호의 아침] -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의 아침]

 

 

 

 

 

꿈꾸는 호수

 

- 연해 -

 

밤새 철썩여 펼친 꿈

물새알처럼 여물어 가고

고요한 한줄기 빛

어둠속에서 사위어지면

동공을 활짝 열어

깊은 빛 하늘 다 받아들인 호수

 

은막 배경의 무대 위에서

하늘은 하얀 유혹

꿈을 첫눈처럼 뿌리고

겨울밤 단잠에 취한 물안개

감은 눈 미소지으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네

 

겨울은 사랑의 계절

추울수록 더 가까워진 간격

오밀조밀하여 따뜻한

별들의 초롱한 눈망울 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

호수의 꿈은 깊어만 간다

 

 

 

 

 

 


 THE SOUND OF ANGELS Ⅱ / Hideo Ut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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