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에서684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 꽃열림 [변산바람꽃] - 덧없는 사랑, 기다림 [너도바람꽃] -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 꽃열림 - 연해 - 가장 먼저 핀다는 바람꽃 꽃봉오리앞에 앉아 숨을 죽인다 눈 마저 감는다 간지러운 바람이 머뭇거리며 반걸음 왔다 가고 투박한 떡갈 그림자가 슬며시 비켜서면 투욱~ 터지면서 열리는 더할 .. 2013. 3. 2. 2013 첫 들꽃맞이 / 꽃의 기다림 [변산바람꽃] - 덧없는 사랑, 기다림 [봄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습니다. 꽃을 기다리다 봄이 되었습니다] [복수초] -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 [꽃 보고 눈물 짓는데, 꽃은 웃습니다] [노루귀] - 믿음, 신뢰, 인내 [꽃잎을 적시는 눈물이 어디 꽃의 기다림만 하겠는지요] 꽃의 기다림 - 연해 - 봄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습니다 꽃을 기다리다 봄이 되었습니다 꽃 보고 눈물짓는데 꽃은 웃네요 꽃은 말없이 피었다 지는데 혼자 절망합니다 비 섞여 아득히 꽃샘눈 흐르는 하늘을 봅니다 꽃이 되도록 기다린건 봄이었지요 언 땅에 봄 오면 네가 사랑이다 네가 꽃이다 꽃잎을 적시는 눈물이 어디 꽃의 기다림만 하겠는지요 영화음악 첼로연주 모음 / 울게 하소서 외 13곡 2013. 2. 22. 감은사지 석탑 / 탑의 날개 위에 [감은사지 석탑] -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탑은 기원이다. 탑은 열망이다. 대지에 우뚝 서서 허공을 찌르고 있는 탑은, 땅에 사는 인간이 하늘에 있는 절대자에게 건네는 메시지다. 되돌아 오지 않는 단방향성의 송신장치이며, 대답은 마음 속에서만 얻어질 것이다. 탑은 쏘지 않는 발.. 2013. 2. 19. 금강로하스길 / 입춘 [금강로하스길] -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2013, 새해 첫날, 첫 해맞이의 기대는 두터운 구름속으로 묻혀버리고, 우중충했던 금강로하스길에서 본 풍경을 입춘날 지나서야 꺼내어 본다. 입춘 - 연해 - 힘겨운 봄이다 근질거리는 모든 것을 참을 수 없다 가라앉은 겨울 보내다 어느날 얼굴에 .. 2013. 2. 6. 대왕암 / 겨울비 오는 거리 [대왕암] -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역사의 푸른 물결위에 한줄기 붉은 충정 떨어져 바다는 온통 여명에 물든다. 1500년 전 그 물결 그 바다도 오늘과 같았었으리라. 문무대왕릉이기도 함 대왕암은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봉길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다. 대종천이 동해바다와 만나.. 2013. 2. 1.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 겨울비 오는 저녁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 대구시 중구 대봉1동 언젠가부터 보고 싶어했던 김광석 거리를 다녀왔다. 달구벌대로와 신천대로가 만나는 곳, 수성교가 있는 방천시장 입구에서부터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시작되고 있었다. 고통은 더한 고통으로 잊혀지고, 슬픔은 슬픔으로만 치유될 수 .. 2013. 1. 23. 예당저수지 / 흐르고 싶은 겨울강 [예당저수지] - 충남 예산군 대흥면 흐르고 싶은 겨울강 - 연해 - 다시 흐르고 싶다 발목까지 빠져들던 강 기슭으로 새들이 한나절 놀다가면 강의 울음소리는 속으로 타고 무언가 두고온 것처럼 자꾸만 뒤돌아 뒤돌아보며 느릿 느릿 흘러가던 기억 푸르던 시절에는 나뭇잎 무성한 숲을 지.. 2013. 1. 19. 안성목장 / 너의 슬픔 막지 못하여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안성목장] -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詩 : 2012. 02. 08 寫眞 : 2013. 01. 07 2013. 1. 17. 초강천을 찾아서 / 겨울강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심천강] - 금강과 초강천의 합강지점 [ 겨울강 ] - 연해 / 황호신 - 마른바람에 체온을 놓아 강물은 굳고 멈추어 선 흐름에 푸르게 금이 가던 그밤 그대 어쩌면 봄의 들판을 휘둘러 온 녹빛 강물 계절이 서로 엇갈리는 합류지점에서 다른 곳에서 흘러 온 강을 만나 여기서부터는 산을 나누고 합쳐진 흐름으로 아파도 슬퍼도 뒤틀리어도 강의 모양 따라 한 방향으로 나란히 흐를 것이었는데 서로 제 몸을 섞은 겨울강은 울부짖다가 멈추어서서 세월만 흘려보내는구나 저 식어진 체온을 어찌 하리 [백화산] - 백옥정에서 본 석천과 백화산 [백화산] - 반야사 가는 길의 석천과 백화산 [월류봉] - 석천과 초강천의 합강지점 [원촌리] - 월류봉 한반도 지형이 품은 마을 [백화산] -.. 2013. 1. 7. 화휴기 / 매화마름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꽃의 유서를 보면 억새처럼 울어버릴지도 몰라 - [ 화휴기(花休期) ] - 연해 / 황호신 - 아파서 눈물이 날지도 몰라 청춘이 날아간 자리마다 한기 묻은 바람 시린 두눈에 스쳐 지나가면 첫눈처럼 울먹일지도 몰라 젊음이 피던 꽃턱마다 날렵한 이슬대신 성에가 하얗게 돋아나면 지나가버린 가을날 던져진 단풍잎 몇 장에 적힌 꽃의 유서를 보면 억새처럼 울어버릴지도 몰라 [매화마름] - 맑은 마음 - 날렵한 이슬 대신 첫눈처럼 울먹일지도 몰라 - 거리에서 / 김광석 거리에 가로등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거리.. 2013. 1. 3. 계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을 위한 덕담] - 연해 - 올해도 어김없이 저마다의 희망과 비원(悲願)을 안고 계사(癸巳)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으리라는 기대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부유하고 행복해지길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해가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 2013. 1. 1. 사랑은 슬픔 / 연해 [사랑은 슬픔] - 연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사랑은 슬픔 ] - 연해 / 황호신 - 사랑한다고 말하면 눈물부터 난다 사랑이란 애당초 강물이었나봐 수위가 맞지 않아야 흐를 수 있듯 준 만큼만 받아 기쁨보다 더 받거나 더 주어 비로소 들판을 흐르는 사랑은 슬픔 Mickey Newbury - I Don'T Think Much About Her No More 이제 더 이상 그녀를 생각하지 않아요 이따금 내 마음 한켠을 스쳐지나가기는 하지만요 어제는 흘러갔네요 포도 넝쿨 위에 말라가는 레드베리처럼 잊혀지겠죠 오늘 이른 아침 시내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내 마음의 옛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했죠 그들과 내가 기억하는 좋았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웃었지요 난 아직도 달라스에 빛나던 불빛들을 선명하게 볼.. 2012. 12. 2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