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에서684 잠두리의 가을꽃 / 꽃과 기다림 [바위솔] - 가사에 근면 어쩌자고 절벽에 피어 치명적인 아름다움이었던가, 어쩌자고 늦은 가을에 피어 위태로운 사랑이었던가, 이름에 무게를 달고 사는 꽃, 어쩌자고 그 무게에 짓눌린 애닯음이었던가,,,, [장구밥나무] - 재회 거리를 허락치 않으려거든 차라리 붉지나 말지, 겨울을 약속.. 2012. 11. 8. 계절을 보내는 들꽃, 좀딱취 / 그 사람 당신 [좀딱취] - 가을의 전설 아직도 보내는 일이 서툴다.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슬픔이 공존하는 일년간의 들꽃시즌이지만, 들꽃이 모두 떠나간 뒤의 공허감을 메울 어떤 자신도 없다. 올해 들꽃은 2월에 시작되어 11월달이 다 가서야 끝나겠지만, 내 마음속의 꽃시즌은 4월에 시작되어 10월.. 2012. 11. 4. 정선바위솔,가시여뀌,청량사 / 하얀 서리꽃 [정선바위솔] - 가사에 근면 아픔의 꽃이 되어버렸다. 가장 기쁨의 꽃이 되어야 했는데... 가슴 부풀었던 설레임은 한낱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저 화사한 꽃송이도 고독한가. 그러나 너는 알리라. 꽃과 더불어 저 배경까지도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시여뀌] - 생각해 주렴 가시여.. 2012. 11. 3. 감국 외 / 장갑 한 짝 [감국] - 가을의 향기 꽃말이 가을의 향기인 감국을 만났다. 어쩌면 만남이란 이렇게 우연히 뒤돌아 봤을 때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을 이끄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향기, 그 기척을 느꼈을 때, 바로 거기에 감국이 활짝 꽃피어 있었다. [산구절초] - 어머니의 사랑 .. 2012. 11. 1. 할미꽃,제비꽃,민들레,여우주머니,대흥란 / 단풍에 물들기 [할미꽃] - 슬픈 추억 여기 슬픈 추억 하나 물고 할미꽃 피었다. 따스한 봄날에 피어나던 붉은 꽃잎이, 찬바람 쓸쓸한 이 가을에도 피어남은 미련이었을까... 4월에 가슴 부풀었던 노래는 이제 10월의 낙엽송 붉은 단풍따라 이별의 노래가 되어야 하거늘... [제비꽃] - 성실, 겸양 사랑의 추억.. 2012. 10. 26. 해국,투구꽃,노랑투구꽃,세뿔투구꽃 / 그리움 글썽인 날에는 [해국] - 침묵, 기다림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얼마나 더 침묵해야 할까. 해국의 그리움은 날마다 깊어져만 간다. 더 갈 수 없는 바닷가에서 저 먼 바다를 향한 그리움 피워내더니 어느 찬 서리 내린 날 아침에 꽃비 되어 흔적없이 사라져 버리리라. [투구꽃] - 밤의 열림 그리움 글썽인 .. 2012. 10. 22. 둥근잎꿩의비름 / 그리움의 下流 [둥근잎꿩의비름] - 토착, 친숙 ◈ ◈ 모든 강은 상류로부터 하류로 흐른다. 한번도 역류하는 일 없이... 그리움 또한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것일까. 나에게 흘러오는 그리움, 나에게서 흘러가는 그리움... ◈ ◈ ◈ ◈ 강물도 흐르다 지치면 호수에서 쉬어간다. 내 그리움은 흐르다 지치.. 2012. 10. 13. 자주쓴풀, 물매화 / 자주쓴풀 [자주쓴풀] - 지각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엊그제는 물매화를 만나러 두군데를 돌았다. 첫번째 간 곳은 립스틱 물매화 많기로 소문이나 이미 전국구가 된 곳, 그리고 두번째는 아직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아 발길이 전혀 없는 곳이다. 그중 두번째 간 그곳은 물매화 천지였다. .. 2012. 10. 10. 황매산 / 내 가슴에는 산이 산다 [구절초] - 어머니의 사랑 [쓴풀] - 지각 [산부추] - 신선 [용담] - 정의,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 [수리취] - 장승 [오이풀] - 변화, 존경, 애모 [억새풍경] 내 가슴에는 산이 산다 - 연해 - 나 어릴 적 고향은 어딜 가나 미륵산만 보이는 곳 한나절을 걸어도 그 산으로부터 벗어날 .. 2012. 10. 5. 물매화 / 물매화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물가에 피고 매화꽃을 닮았다하여 물매화이다. 내 생에 물매화처럼 누굴 닮고저 한다면 그 길이 물가에 있던 산위에 있던 기쁘게 걸어갈 것이다. 물매화 - 연해 - 물이 그리워 하루종일 물만 보다 제 그림자 물속에 던져버린 꽃 있는 목 다 빼어 가을 하늘.. 2012. 10. 2. 추억의 들꽃을 찾아서 / 낙엽의 꿈 [애기앉은부채] - 그냥 내버려 두세요. 온종일 바위밑에 앉아 명상을 펼치고 있는 애기앉은부채, 어느 동자승의 화신이 앉은 부처되어 피어났을까. 방해받고 싶지 않은 동자승의 꽃말은 "그냥 내버려 두세요...." [더덕] - 성실, 감사 마지막 남은 꽃 한송이, 땅속에선 뿌리가 많이 굵었을텐.. 2012. 9. 28. 남도 꽃여행 / 구월, 그리움의 강가에서 [흑박주가리] - 먼 여행 제주에서 일별하고 내내 그리던 흑박주가리를 부산에 이어 이번 남도 여행에서 보았다. 그리움이 깊어지면 백일몽도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병아리다리] - 그리워하는 마음 보일듯 말듯, 그냥 잡초로 여기고 지나쳐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아이. 그러나 특별.. 2012. 9. 2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