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슬픔] - 연해
< I Don'T Think Much About Her No More - Mickey Newbury >
[ 사랑은 슬픔 ]
- 연해 / 황호신 -
사랑한다고 말하면
눈물부터 난다
사랑이란 애당초
강물이었나봐
수위가 맞지 않아야
흐를 수 있듯
준 만큼만 받아 기쁨보다
더 받거나 더 주어
비로소 들판을 흐르는
사랑은 슬픔
Mickey Newbury - I Don'T Think Much About Her No More
이제 더 이상 그녀를 생각하지 않아요
이따금 내 마음 한켠을
스쳐지나가기는 하지만요
어제는 흘러갔네요
포도 넝쿨 위에 말라가는 레드베리처럼 잊혀지겠죠
오늘 이른 아침
시내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내 마음의 옛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했죠
그들과 내가 기억하는 좋았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웃었지요
난 아직도
달라스에 빛나던 불빛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답니다.
내 기억을 뚫고 꿈결처럼 어제는 흘러갔죠
그렇지만
결코 그녀를 잊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만큼 오랜 시간이 흘러야
잊혀진다는 것을 당신도 알겠지요...
이제 더 이상 그녀를 생각하지 않아요
이따금 내 마음 한켠을 스쳐지나가기는 하지만요
어제는 흘러갔네요
포도 넝쿨 위에
말라가는 레드베리처럼 잊혀지겠죠
하루가 또 흘러갔습니다
한달이 더 흐르고
또 한 해가 흐르고 나면
가슴속 지긋한 상처의 아픔도
포도 덩굴위에
말라가는 레드베리처럼 잊혀지겠는지요
201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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