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에서/Poem & Flower371 대둔산의 여름꽃들 / 높은 산에 오르던 날 [참나리] - 순결, 깨끗한 마음 [참나리] 수많은 나리꽃중 대표격인 참나리, 어릴적에는 집 주변에 수없이 피어나는 참나리를 보며 여름 한철을 보냈었다. 잎겨드랑이에 씨앗처럼 매달린 주아를 떼어내 살림살이처럼 소꿉놀이도 했고, 지금도 생각하면 우물 옆에 내 키보다 높이 자란 참나리에 모여들던 .. 2011. 8. 7. 솔나리 / 별과 사막 2 [솔나리] - 새아씨 [솔나리] 그동안 보고싶어하던 솔나리를 만나고 왔다. 기다림이 길었던만큼 만남의 순간도 감동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보고싶었던 꽃을 만나는 기쁨의 이면에서는 그동안 가슴으로만 간직했던 그리움 하나가 사라진 아쉬움도 있었다. 가장 귀한 꽃은 가슴속에서만 꽃피우는 꽃이.. 2011. 7. 29. 물레나물, 바위채송화, 좀고추나물, 땅나리 / 별과 사막 [물레나물] - 추억 [물레나물] 물레나물처럼 쉬운 꽃이름은 또 없다. 누구라도 꽃을 한번 보기만 하면 왜 물레나물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다. 바람개비처럼 생긴 꽃잎이 실을 잣는 물레를 연상시켰으리라. 또한 이 아이들은 결코 군락으로 자라지 않는다. 여기 저기 흩어져 한두 포기만 자라서 꽃피.. 2011. 7. 25. 흰망태버섯 / 소나기와 이슬비 [흰망태버섯] - 하룻동안의 외출 [흰망태버섯] 며칠동안 노랑망태버섯을 찾아다니다 실패한 끝에 이번에는 흰망태를 먼저 보기로 했다. 일단 일기예보를 믿고 계획을 잡았는데, 오전중엔 비가 오지않는다는 예보와는 달리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래도 어쩌랴, 이 멀리까지 왔는데 그냥 .. 2011. 7. 15. 여름의 들꽃 / 사랑을 위해서라면 [가는장구채] - 동자의 웃음 [가는장구채] 장구채는 다 알다시피 장구를 연주하는 기구이다. 제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연주도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장인의 바이올린이라도 활이 없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 것이다. 장구도 장구채가 있어야만 흥겨운 가락의 연주를 우리에게 들려.. 2011. 7. 8. 병아리난초 / 대숲에 비오면 [병아리난초] - 귀여움 [병아리난초] 야생란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는 병아리난초를 보고왔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올해는 예년만큼 많은 개체수를 보이지 않는다. 그 계곡은 오목하게 들어앉은 지형으로 바람이 쉽게 불어오지 않는 곳이다. 덕분에 병아리난초를 담을때면 의례이 땀.. 2011. 7. 3. 호자덩굴 / 빗방울 편지 [호자덩굴] - 빗방울 편지 [호자덩굴] 장과(漿果)는 둥글고 지름 8mm 정도이며 끝에 꽃이 달렸던 자리와 4개의 꽃받침조각이 있고 붉게 익는다. 한국(울릉도 및 남쪽 섬), 일본에 분포한다. 호자덩굴에 관한 설명은 이렇듯 간단하다. 호자덩굴은 꽃과 열매가 호자나무와 똑같은데, 호자나무는 무시무시한 .. 2011. 6. 28. 석기봉의 야생화들 / 너와 나의 인연 [개불알꽃] - 기쁜 소식, 희망 [개불알꽃] 개불알꽃이라는 꽃이름이 민망하여 복주머니란으로도 불리우는 야생난초이다. 비슷한 여러 종들이 있으며, 광릉요강꽃은 특히 귀하고 특이한 멸종위기종이다. 서양란에서는 파피오 페디룸이 이같은 형태의 종류의 난에 속한다. 설판의 생김새가 주머니처럼 .. 2011. 6. 18. 민백미꽃 / 기다리는 동안 [민백미꽃] - 백색미모 [민백미꽃] 계절의 여왕 5월이 가고, 숲속에도 더운 여름바람이 불어올 무렵, 봄꽃과 여름꽃 사이에 숲속을 하얗게 밝혀주는 민백미가 꽃피기 시작한다. 의례이 보라색 자란초와 함께 피어있는 민백미는 중부 이북의 산지나 높은 산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일반.. 2011. 6. 14. 남개연 / 남개연 [남개연] - 숭고 [남개연] 남개연과 왜개연, 그리고 개연의 구분을 두고 서로 엇갈리는 주장들이 많은가 보다. 우리나라 식물의 분류체계를 총정리한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남개연의 이름은 없고, 개연과 왜개연만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세 꽃의 구분은 다음과 같다.. 2011. 6. 10. 큰앵초, 선밀나물 / 나는 당신에게 감탄합니다 [큰앵초] - 행운, 젊은 날의 슬픔, 행복의 열쇠, 가련 등 [큰앵초] 앵초는 일반적인 앵초 말고도, 설앵초, 흰앵초, 큰앵초 등이 있다. 단풍취, 병풍취와 더불어 큰앵초는 단풍잎 비슷한 잎만으로는 서로 구분하기 힘들다. 지리산에서만 보아왔기에 올해도 큰앵초 보러 지리산 갈 날짜를 어림하고 있었는데.. 2011. 6. 3. 금강애기나리 / 그대인 까닭에 소중한 삶입니다 [금강애기나리] - 청순 [금강애기나리] - 적화 [금강애기나리] - 녹화 진부령에서 처음 발견되어 진부애기나리로도 불리는 금강애기나리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꽃이다. 애기나리나 큰애기나리와는 꽃을 보지 않으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아있다. .. 2011. 5. 31.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