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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371

늦가을의 들꽃들 / 꽃이라는 이름으로 [개쓴풀] - 지각(知覺) [개쓴풀] 개쓴풀은 참 보기 힘든 꽃이다. 다른 쓴풀 종류들은 군락이 제법 크게 자리잡는게 보통인데도, 개쓴풀은 몇개체만이 좁은 지역에 자리잡아 자라고 있을 뿐이다. 지난 여름엔 잎조차 보이지 않던 개쓴풀이 가을이 되니 자라서 꽃까지 피워주었다. 개.. 2011. 11. 1.
물매화, 고려엉겅퀴, 가시여뀌, 방동사니, 흰꽃향유 / 가을비 발자국처럼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물매화] 매년 가을이면 한번씩 가는 이곳에 가서 립스틱 물매화를 만나고 왔다. 다 똑같은데, 단지 암술머리에 붉은 색이 연지처럼 칠해져 있다. 이 자그마한 차이가 다른 물매화들을 평범한 꽃으로 만들어 버린다. 명품과 범품의 차이는 사실 그닥 크지 .. 2011. 10. 14.
황매산의 가을꽃 / 멀어진 풍경 [쓴풀] - 지각(知覺) [쓴풀] 같은 음식을 만드는 식당끼리 서로 원조라며 다투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식물에도 원조가 있다면 식물명 앞에 아무런 수식어가 없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쓴풀에도 자주쓴풀, 네귀쓴풀, 대성쓴풀, 큰잎쓴풀, 개쓴풀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원조는 아무 수.. 2011. 10. 8.
여우주머니, 당잔대 / 검은 별 그대 눈에 [여우주머니] - 종달새 [여우주머니] 해마다 가을이 오면 여우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여우주머니와 여우구슬, 잎은 곱게 단풍이 들어가고, 열매가 익어가기 시작한다. 고운 곡선으로 허공에 선을 그은채 수줍어 볼에 홍조를 띠는 모습이다. 줄줄이 매달린 주머니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숨.. 2011. 10. 4.
노랑망태버섯, 사철란, 좀고추나물 / 끝사랑 당신 [노랑망태버섯] - 화려한 외출 [노랑망태버섯] 올해는 유난히 노랑망태버섯의 개화 시기가 늦었다. 매년 곱게 피어나던 그곳에 가서 확인하곤 하였지만 허탕만을 치기 몇번, 올해는 아예 나오지 않는 걸로 알고 포기했었다. 그러다 다른 해 같으면 다 들어갈 시기에 첫 발견을 하게 되고, .. 2011. 9. 13.
뻐꾹나리, 흰뻐꾹나리 / 당신께 감동받아 [뻐꾹나리] - 고향생각, 영원히 당신의 것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뻐꾹나리] 뻐꾹나리는 꽃잎의 무늬와 어릴때 잎의 무늬가 뻐꾸기의 가슴털을 닮았다 해서 뻐꾹나리가 되었다는 설과 뻐꾸기가 울때쯤 피어난다고 해서 뻐꾹나리라 이름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뻐꾸기가 울때쯤 피어나는 꽃이 어디 한두개랴... 그런 점에서 뻐꾹나리의 어원은 앞의 설대로 무늬가 뻐꾸기의 가슴털 닮았다는게 정설일 듯 싶다. 어찌되었든 뻐꾹나리의 생김새는 참 재미있고 독특하다. 꽃을 어쩜 저렇게도 디자인 했을까. 외계인 같기도 하고, 꼴뚜기를 닮기도 했다. 재미삼아 낙지다리와 뻐꾹나리를 술안주꽃이라 부르기도 함은 꼴뚜기를 닮아서일 것이다. 초고추장만 있으면 찍어먹고 싶어지는 뻐꾹나리, 뻐꾹나리가 예쁘게도 피었다. .. 2011. 9. 9.
바람재의 네귀쓴풀과 꽃친구들 / 행복한 눈물 [네귀쓴풀] - 지각(知覺) [네귀쓴풀] 전초가 쓰다고 쓴풀이고, 꽃잎이 넉장이어서 네귀쓴풀이라고 한다. 네귀가 된 것은 넉장의 꽃잎마다에 귀처럼 생긴 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쓴풀 종류는, 쓴풀, 개쓴풀, 대성쓴풀, 네귀쓴풀, 자주쓴풀, 큰잎쓴풀이 있다. 그중 네귀쓴풀, 대성.. 2011. 9. 5.
건지봉의 야생화 / 구월의 하늘 [이삭귀개] - 못다 이룬 꿈 [이삭귀개] 올해도 건지봉에 올라 이삭귀개 땅귀개를 만나고 왔다. 보라색 이삭귀개는 올해도 변함없이 피어나 습지에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처음 보았을 때 기묘한 생김새, 괴물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놀랐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예쁘고 귀엽기만 하다. 저렇게 .. 2011. 9. 2.
대전천의 야생화들 / 입추와 처서 사이 [계요등] - 지혜롭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계요등] 계요등은 등나무처럼 덩굴이면서 꽃에서 닭오줌 냄새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이 꽃을 사진에 담으면서 한번도 닭오줌 냄새를 느끼지 못했으니 내 코가 둔한 탓인가, 아니면 내가 닭오줌 냄새를 모르기 때문인가. 꽃은 여태껏 두가지 .. 2011. 8. 26.
덩굴닭의장풀, 낙지다리, 오이풀, 산오이풀 / 매미 [덩굴닭의장풀] - 짧았던 즐거움 [덩굴닭의장풀] 달개비라고도 부르는 닭의장풀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덩굴닭의장풀이라고 하면 아마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덩굴닭의장풀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귀한 편이다. 우연한 기회에 덩굴닭의장풀이 멀지 않은 곳에.. 2011. 8. 22.
입술망초 / 만가(저녁의 노래) [입술망초] - 뜨거운 유혹 [입술망초] 꽃이름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꽃, 입술망초를 보러 멀리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그곳에서만 자란다는 입술망초, 그 붉고 뜨거운 유혹에 어찌 매혹당하지 않을손가... 처음 본 입술망초는 사진에서 익히 보아온 모양대로 길고 늘어진, 만화스러운 입술.. 2011. 8. 17.
솔나리 / 높은 산에 오르던 날 2 [솔나리] - 새아씨 [솔나리] 형태 : 여러해살이 풀 분포지 : 한국, 만주, 우수리 국내분포지 : 강원도 이북지역, 남부지역 크기 : 70cm 꽃말 : 새아씨 꽃색깔 : 분홍색 개화시기 : 7~8월 개화계절 : 여름 [솔나리] 멸종위기등급 (멸종위기등급기준) 멸종위기야생동.식물II급 솔잎나리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 201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