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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371

칠보치마 외 / 눈길이 만나는 짧은 동안 [칠보치마] - 혼례,추억,희망,잊혀지지 않는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내 마음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비 그칠 무렵에야 맺힌 물방울 털어내고, 비로소 너를 똑바로 볼 수 있었지. 다시 본 너는 눈부심이었고, 환희였고, 황홀함이었다. 그렇게 너의 모습은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었다가, 그.. 2012. 7. 14.
하늘말나리 외 / 어느 바닷가에서 하룻밤 [하늘말나리] - 순결, 변함없는 귀여움 꽃이 붉은건 열흘 넘기지 못하기 때문일까, [누른하늘말나리] - 순결, 변함없는 귀여움 꽃이 붉은건 열흘 넘기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는 그 색을 버리기도 하는 것일까, [쥐방울덩굴] - 외로움 외로움이 꽃말인 쥐방울덩굴을 만났다. 정작 그들은 하늘 .. 2012. 7. 11.
왜개연 / 눈물 [왜개연] - 숨은 소녀, 순결, 다시 찾은 행복 지난번 남개연 사진 올리고, 하마터면 왜개연 빠뜨리고 지나갈 뻔 했다. 남개연과는 쌍동이처럼 닮은 왜개연, 암술머리인 주두반만 빨강색이 아닌 노랑색이다. 개연은 남개연과 꽃이 비슷하나, 잎줄기가 뻗뻗하여 물위로 솟아나와 있으며, 꽃.. 2012. 7. 5.
닭의난초,병아리난초 / 옹이 [닭의난초] - 청초한 아름다움, 절개, 숲속의 요정 지극히 아름다운 꽃을 보면 기쁨보다 슬픔이 앞선다. 세상은 어쩌자고 이 예쁜 것들을 험한 산속에 버려두었단 말인가. 밤이면 이슬 가려줄 집 한 칸 없고, 낮에는 뜨거운 햇살 가려줄 양산 하나 없는데... 어쩌자고 바람 거세고, 벌레들도.. 2012. 7. 1.
태백산 여름꽃 2 / 금단증상 [인가목] - 행복한 사랑 금대봉 정상에 매발톱나무와 마주보며 다 져가는 꽃 몇송이 매달고 있던 나무, 조사해보니 이 나무를 두고 인가목, 붉은인가목, 생열귀로 소개한 글들이 많던데, 인가목이라는 글이 훨씬 많은 걸로 보아 인가목이라 생각된다. 생전 처음 본 인가목, 그런데 왜 자꾸.. 2012. 6. 18.
태백산 여름꽃1 / 풀잎에 이슬처럼 만나 [함박꽃나무] - 수줍음 [쪽동백나무] - 겸손 [개다래나무] - 꿈꾸는 심정 [요강나물] - 슬픈 추억, 슬픔 [개불알꽃] - 숲속의 요정 [쥐오줌풀] - 허풍쟁이, 정열 [큰애기나리] - 깨끗한 마음 [큰앵초] - 행운의 열쇠 [매발톱나무] - 까다로움 [물참대] - 숲속의 왕관 [지치] - 희생 [산해박] - 떠나간 .. 2012. 6. 12.
남개연 / 우리들의 이야기 [남개연] - 깨끗한 마음, 청순한 마음 [남개연] 우리들의 이야기 - 연해 - 나에게 나의 이야기만 소중할 때 내 삶은 나만의 것이었습니다 쓸쓸하고 호젓한 저녁이 되어도 내마음엔 나의 그림자뿐 별은 저 혼자 반짝였습니다 이제 그대의 이야기 귀에 들어오고 그 아픔 가슴으로 전해지면 비.. 2012. 6. 5.
해변의 들꽃 / 단면 [갯완두] - 미래의 기쁨 [갯완두] 배경으로 보이는 섬이 날아가는 학의 모습을 닮았다. 그래서 이름이 학암이라 붙여졌음직 하나, 학암의 지명 유래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다. 꽃은 완두콩을 닮았으되 바닷가 모래톱에서 잘 자라는 아이이다. 갯가 식물들이 늘 그러하듯, 갯완두도 무척 뻐센.. 2012. 5. 28.
불갑사에서 선운사까지의 야생화 / 뒷모습만 바라보았네 [나도수정초] - 숲속의 요정, 요정의 사랑, 슬픈 기다림 [나도수정초] 매년 개체가 줄어 속상한 아이들이다. 이 꽃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참으로 다양하다. 혹은 난초로 보기도 하고, 혹은 버섯 종류로 보기도 하고, 혹은 양치류로 보기도 한다. 모습을 보고는 혹은 외계인으로, 혹은 말 머.. 2012. 5. 26.
새우난초 / 너, 나의 동생아 [새우난초] - 미덕 [새우난초] 예전, 한참 난초 기르기 취미에 젖어있을 무렵, 새우난초와 금새우난초를 구입하여 집에서 길러본 적이 있다. 한겨울 저온처리가 되어야 꽃을 피울 수 있음을 모르고, 따뜻한 베란다에서만 기르다 결국은 꽃을 못보고 버리고 말았다. 그때 그토록 보고싶었던 .. 2012. 5. 22.
태백의 야생화 / 이 마음 빗방울 되어 [얼레지] - 질투 [얼레지] - 4/29 만항재 4월이 가기 전에 일박이일 일정으로 태백에 다녀왔다. 태백은 한강과 낙동강의 공동 발원지이다. 황지연못은 낙동강의 발원지이고,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인 것이다. 여기서 나뉘어진 물길이 하나는 서해로 흐르고, 다른 하나는 남해로 흐른다. 삼.. 2012. 5. 14.
노루귀 / 사랑은 슬픔 [노루귀] - 인내, 믿음, 신뢰 [노루귀] 언제적 담아온 노루귀를 올려본다. 4월 초에 동강할미꽃 담으러 두번째 영월에 갔던 날이다. 절벽위에 고고히 피어 굽이쳐 흐르는 동강을 내려다보는 동강할미꽃을 담으려면 무너진 산성터를 지나 한시간 정도 산행을 해야 한다. 그 산성터의 무너진 .. 201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