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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정선바위솔,가시여뀌,청량사 / 하얀 서리꽃

by 緣海 2012. 11. 3.

 [정선바위솔] - 가사에 근면

 

 

 

 

 

 

 

 

 

 

 

 

 

 

 

 

 

 

 

 

아픔의 꽃이 되어버렸다. 가장 기쁨의 꽃이 되어야 했는데...

가슴 부풀었던 설레임은 한낱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저 화사한 꽃송이도 고독한가.

그러나 너는 알리라. 꽃과 더불어 저 배경까지도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시여뀌] - 생각해 주렴

 

 

 

 

 

가시여뀌의 꽃말이 '생각해 주렴'이란다. 마치 생각해주지 않으면 수많은 가시로 무찌르기라도 할 것처럼...

그래서 생각해 주기로 했다. 가을 볕에 빛나는 저 가시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너무도 눈부셔서...

 

 

 

 

 

 [경북 봉화 청량사]

 

 

 

 

 

 

 

 

 

 

 

청량산 육육봉(六六峰)을 아나니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훤사(喧辭)하랴 못믿을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떠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퇴계의 청량산가를 속으로 읊조리며 청량산 청량사를 오른다. 전부터 꼭 한번 오고 싶었던 곳.

저 수많은 사람들의 기원은 무엇일까. 저 7층석탑은 내 마음속 비원(秘願)을 알까.

돌고 돌아 하늘을 향하는 탑 앞에서 두손을 모은다. 비록 탈계의 사미승이 될 지라도,,, 잊진 않으리라 하고...

 

 

 

 

하얀 서리꽃

 

- 연해 -

 

누구도 찾아오지 않은

하루 해가 또 저물었습니다

창밖에 나뭇잎은

단풍이 든 채 하나 둘 떨어져 갑니다

 

핏기 잃은 얼굴에

가을은 너무나도 화려한 세상입니다

 

계절을 보내는 꽃잎에는

작은 이슬방울이 가득합니다

그것이 이별의 송가인 줄도 모르면서

억새는 종일 노래합니다

 

붉은 꽃잎에 하얀 서리꽃 내리거든

그대여

밤새 아린 슬픔에

까맣게 타들어간 가슴은

그저 모른체 하세요

흰 눈이 모든 아픔 덮기 전 까지는

 

 

 

 

Endless Rain / Yasuharu Nakanishi
In Loving Memory / Phil Coulter
김영동 / 산행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김동규
Reflections Of Passion - Yanni
When The Love Falls / Yiruma
숨어우는 바람소리 / 김재성
Serenade /Jim Brickman
Right Here Waiting / Gheorghe Zamfir

 

 

 

 

Endless Rain / Yasuharu Nakanishi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