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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자주쓴풀, 물매화 / 자주쓴풀

by 緣海 2012. 10. 10.

[자주쓴풀] - 지각

 

 

 

 

 

 

 

 

 

 

 

 

 

 

 

 

 

 

 

 

 

 

 

 

 

 

 [물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엊그제는 물매화를 만나러 두군데를 돌았다.

첫번째 간 곳은 립스틱 물매화 많기로 소문이나 이미 전국구가 된 곳,

그리고 두번째는 아직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아 발길이 전혀 없는 곳이다.

그중 두번째  간 그곳은 물매화 천지였다.

그런 물매화를 달콤한 사탕을 문 기분으로 누비고 다니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무수히 피어나고 있는 자주쓴풀을 보았다.

이 세상에서의 효용은 감미료보다 쓴 약이 더 중한 법,

자주쓴풀로 글 하나 풀어본다.

 

 

 

 

 

자주쓴풀

 

- 연해 -

 

가을 산에는 자주쓴풀이

쓴 웃음 지으며 피어납니다

 

여름의 달콤함으로

무뎌진 입맛을 씻어주려는 듯이

 

그대에게 이르는 길은

단 맛이 아닌

쓴 맛이어도 괜찮을 터입니다

 

단 맛도 진해지면 쓴 맛이 되지만

쓴 맛을 풀어내면

단 맛이 됨을 알기 때문입니다

 

 

 

 



 
Jeg Ser Deg Sote Lam, 당신곁에 소중한 사람 / 수산나 룬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