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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177

9월이 가면 2 [2008년 9월 29일] 9월이 가면 //연해 9월이 가고 가을의 쓸쓸함이 느껴질 때면, 한 장의 낙엽처럼 가을이 나부낄 때면, 바람 불어와 물결 이는 호수, 그 물비늘 밑으로 흔적없는 계절의 水深이 되리라 그 깊은 바닥에서 다 헤아리지 못할 구월의, 그 낱알갱이의 아픈 상처 어쩌면 돌다 돌다 지금쯤 지친 숨 .. 2011. 9. 29.
다원의 사람들 / 그대, 나의 사람아 [녹차밭 사람들] - 비오는 날, 보성 대한다원에서~ [녹차밭 사람들] 그대, 나의 사람아 - 연해 - 그대 얼굴 못보아도 산들바람은 얼굴에 와 닿고 그대 모습 안보여도 7월의 하얀 구름은 푸른 하늘 바람 부는대로 어디든 흘러만 가는 것을 단 한번 들꽃의 미소를 위해 달은 열두번이나 새로 만.. 2011. 7. 23.
연꽃, 부처꽃 / 살며 사랑하며 [연꽃] - 순결, 군자, 신성, 청정 [궁남지 연꽃] 연꽃으로 유명한 궁남지에 다녀왔다. 궁남지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궁남지는 백제 궁궐의 남쪽에 인공으로 파서 만든 인공연못으로서 백제 무왕때 조성된 이 연못에는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고, 가운데에는 섬이 있.. 2011. 7. 17.
비오는 날 보성녹차밭 / 그리움은 장맛비 되어 [보성 대한다원에서] [보성 제1 대한다원] 비오는 날 보성 대한다원에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생긴 시간에 계획없이 다녀온 곳, 여행은 이렇게 예정에 없이 갑작스럽게 떠나야만 더 매력이 있다. 내려가다보니 다다른 곳이 보성이다. 녹차밭은 지난 겨울동안 냉해를 입어서인지 군데군데 많이 죽어있는 .. 2011. 7. 11.
대천해수욕장 / 상가에서 [대천해수욕장] - 흩어진 날의 파편들 [대천해수욕장의 야경] 아주 오래된 문학동인회의 동인 한분이 부친상을 당하셨다. 갑작스런 부음을 받아 동인 몇분과 함께 상가를 찾았다. 상가는 대천장례식장, 대전에서 대천까지는 점 하나차이지만, 거리는 제법 만만치 않은 117km, 두시간 거리, 근무를 마치고 .. 2011. 6. 30.
동학사 벚꽃 풍경 / 꽃처럼 아름답던 날 [동학사 벚꽃 풍경] -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 [동학사 가는 길] 동학사 입구 주막집, 창문에 벚꽃 걸어놓고 마셨던 막걸리 한 잔, 비오는 날 다시 빗방울 창문에 걸어놓고 한잔 하자는 약속만 남았네... 꽃처럼 아름답던 날 - 연해 - 꽃처럼 아름다웠던 어떤 날들은 꽃잎보다 더 빨리 지고 강.. 2011. 6. 25.
세량지 / 넌 화살 난 시위 [세량지]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세량지] - 파노라마 사진 [세량지] - 물안개와 산벚꽃과 반영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풍경 [세량지] -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곳, 세량지에 다녀왔다. 새벽같이 달려갔지만, 아침내 산위에 드리워졌던 구름들이 안타까웠다. 아침 7시 30분이 되어서야 하늘이 열.. 2011. 4. 27.
와인터널 / 와인글라스 터널 [청도 와인터널] 와인글라스 터널 - 연해 - 와인글라스를 사이에 두고 모처럼 마주앉은 그대와의 추억 한잔 투명하여 속이 보이는 글라스속 와인에는 감나무 가지마다 내려앉은 지난 여름 햇살 한줌 이슬 한모금 가지에 찾아와 노래하던 새들의 합창 투명하여 속이 보이는 글라스너머 그대얼굴에는 지.. 2011. 3. 18.
혼신지 / 내가 말했잖아 [혼신지] [사랑을 주고 오라는 별나라의 메시지] 내가 말했잖아 - 연해 - 언젠가 벚꽃잎 흩날리던 날 내가 말했잖아 봄 여름 다 보내고 가을같은 우리들 낙엽으로 떨어져도 우리 낙화처럼 사랑하자고 언젠가 소나기 다 맞던 날 내가 말했잖아 여름같은 우리들 가을 겨울 다 보내고 봄바람 불어와도 우리 .. 2011. 3. 10.
순천만 / 2월의 노래 [순천만 솔섬 작은S자 물길] [전망대에서 본 솔섬] [대대리 뚝방을 거닐면서] [순천만 갈대 공원] [중간전망대] [황금빛 S자 수로] [용산전망대 일몰과 여명] 2월의 노래 - 연해 - 2월이 짧은 것은 하루의 농도가 더 진하기 때문이다 월침 한바퀴 돌리기 위해 초침이 더 진중히 돌아야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 2011. 2. 19.
춘천여행 / 꽃샘 [소양제3교] [소양제5교] [소양제2교] [소양강처녀상] 꽃샘 - 연해 - 곧 벙글어질 꽃들의 잔치가 무던히도 샘 났나 보다 이건 애꿎은 심술이 아니고 뭐람 추위로 반 협박을 하다 안되니 다 된 봄에 눈 뿌리네 곧 물러갈 겨울이기에 시샘하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그런다고 오던 봄이 발길을 되돌리랴 차라.. 2011. 2. 16.
꽃지, 간월도 / 겨울바다의 기억 [눈내리는 꽃지] [꽃다리 건너 방포항] [함박눈속의 오아시스] [안면도를 나오면서] [눈쌓인 간월암] 겨울바다의 기억 - 연해 - 겨울바다에 갔었지, 아무도 없는, 추억은 눈송이처럼 달려와 내가 나임을 차갑게 알려주었지 볼이 얼얼하도록 일깨워진 나의 기억은 너의 얼굴을 수평선위에 그려내고 두손 .. 2011.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