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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177

대왕암 / 겨울비 오는 거리 [대왕암] -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역사의 푸른 물결위에 한줄기 붉은 충정 떨어져 바다는 온통 여명에 물든다. 1500년 전 그 물결 그 바다도 오늘과 같았었으리라. 문무대왕릉이기도 함 대왕암은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봉길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다. 대종천이 동해바다와 만나.. 2013. 2. 1.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 겨울비 오는 저녁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 대구시 중구 대봉1동 언젠가부터 보고 싶어했던 김광석 거리를 다녀왔다. 달구벌대로와 신천대로가 만나는 곳, 수성교가 있는 방천시장 입구에서부터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시작되고 있었다. 고통은 더한 고통으로 잊혀지고, 슬픔은 슬픔으로만 치유될 수 .. 2013. 1. 23.
예당저수지 / 흐르고 싶은 겨울강 [예당저수지] - 충남 예산군 대흥면 흐르고 싶은 겨울강 - 연해 - 다시 흐르고 싶다 발목까지 빠져들던 강 기슭으로 새들이 한나절 놀다가면 강의 울음소리는 속으로 타고 무언가 두고온 것처럼 자꾸만 뒤돌아 뒤돌아보며 느릿 느릿 흘러가던 기억 푸르던 시절에는 나뭇잎 무성한 숲을 지.. 2013. 1. 19.
초강천을 찾아서 / 겨울강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심천강] - 금강과 초강천의 합강지점 [ 겨울강 ] - 연해 / 황호신 - 마른바람에 체온을 놓아 강물은 굳고 멈추어 선 흐름에 푸르게 금이 가던 그밤 그대 어쩌면 봄의 들판을 휘둘러 온 녹빛 강물 계절이 서로 엇갈리는 합류지점에서 다른 곳에서 흘러 온 강을 만나 여기서부터는 산을 나누고 합쳐진 흐름으로 아파도 슬퍼도 뒤틀리어도 강의 모양 따라 한 방향으로 나란히 흐를 것이었는데 서로 제 몸을 섞은 겨울강은 울부짖다가 멈추어서서 세월만 흘려보내는구나 저 식어진 체온을 어찌 하리 [백화산] - 백옥정에서 본 석천과 백화산 [백화산] - 반야사 가는 길의 석천과 백화산 [월류봉] - 석천과 초강천의 합강지점 [원촌리] - 월류봉 한반도 지형이 품은 마을 [백화산] -.. 2013. 1. 7.
세량지,원정리,보청천 / 겨울강에 눈물을 묻고 [세량지] 겨울 세량지가 궁금하여 먼 길 찾아나섰다. 산벚꽃 화려하던 봄날, 북적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상상했던, 눈 하얗게 쌓인 풍경도 남도지방이라 기대에 못미치는 정도였다. 더구나 물이 고여있어야 할 저수지에 물이 없었다. 내년 봄을 위하여 저수지를.. 2012. 12. 25.
어느 가을날의 천생산 / 바람 되어 너에게 [천생산] 바람은 불어 어디로 가는가, 저 산 저 나무 그때 그대로인데, 흰 눈 덮여 바람 차가운 날, 다시 오리라. 다시 오리라. [도심의 공원] 바람 되어 너에게 - 연해 - 언젠가는 만날까하여 바람은 부는 거지 몇날 며칠이고 가다 보면 어느 무렵에는 닿을 수 있을 테니 과거에서 온 나는 굽.. 2012. 12. 21.
합강지점의 풍경들 / 겨울비 [소양강과 내린천의 합강] 물길이 합쳐지는 곳에서는 강물도 몸을 비튼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곳에서는 운명이 몸을 비틀 듯... [금강과 안내천의 합강] 계절과 계절이 만나는 곳에서는 하늘이 몸을 비튼다. 하늘이 몸을 비틀어 눈을 만들더니, 오늘은 겨울비를 내려주었다. 하얀 눈과 .. 2012. 12. 14.
뿌리깊은 나무 / 눈내리는 소리 [뿌리깊은 나무] - 충북 옥천군 대설답게 하얀 눈 하염없이 쏟아지던 날, 가눌 길 없는 그리움 하나 안고 그곳을 찾았습니다. 눈이 오면 행복하리라, 다짐했던 마음마저 꽁꽁 얼어버리고, 첫 발자국 남기며 강변을 거니는 동안, 알 수 없는 아픔은 저 깊은 수심에서부터 솟아 오릅니다. 어.. 2012. 12. 10.
문수사,담양,강천사 / 작은 詩의 위안 [문수산 문수사] 마지막 떨어져가는 단풍잎 하나마저도 붙잡아두고 싶던 날, 마음 둘 데 없어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던 날, [담양 메타세쿼이어 거리] 하루동안의 여행은 마음의 위안이 되고,,, 하루동안의 방황은 마음의 양식이 된다 하지만,,, [강천산 강천사] 방황이 끝나고 나면 돌.. 2012. 12. 3.
송호리,신안사,보석사 / 낙엽송 [송호리 국민휴양지] - 충북 영동군 [신안사] - 충남 금산군 [보석사] - 충남 금산군 낙엽송 - 연해 - 사라지는 모든 것은 속절없이 가고 다시는 되돌아 오지 않는다 지금 낙엽송 숲에선 봄 한때 나뭇가지 위에서 이루어졌던 인연의 송가가 한창이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떠나가는 잎 나무.. 2012. 11. 16.
문광저수지 / 낙엽지는 오후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운교리 가는 길] [사랑산 용추폭포] [사랑산 연리목] 낙엽지는 오후 - 연해 - 1. 지난 봄날 아릿했던 눈길과 여름 내내 흔들리던 마음들 매달고 있기에는 너무 무거웠기에 우리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괴롭지 않아도 될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기에 미련없이 .. 2012. 11. 13.
성흥산성 사랑나무 / 만남 10 [성흥산성] -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성흥산성 사랑나무] 사랑나무에 황혼이 깃들면 비로소 사람들의 사랑이 익어간다. 마지막 태양이 나란히 앉은 얼굴에 불타오르면 천년을 넘겼을 느티나무의 그늘 많은 기다림 가지마다 드리워진 첫여름의 추억속에 만남의 기약은 언제쯤 오려나... 201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