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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비오는 날 보성녹차밭 / 그리움은 장맛비 되어

by 緣海 2011. 7. 11.

[보성 대한다원에서]

 

 

 

 

 

 

 

 

 

 

 

 

 

 

 

 

 

 

 

 

 

 

 

 

 

 

[보성 제1 대한다원]

 

비오는 날 보성 대한다원에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생긴 시간에 계획없이 다녀온 곳,

여행은 이렇게 예정에 없이 갑작스럽게 떠나야만 더 매력이 있다.

내려가다보니 다다른 곳이 보성이다.

 

녹차밭은 지난 겨울동안 냉해를 입어서인지 군데군데 많이 죽어있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남은 녹차나무에서는 새싹이 돋아나고, 천천히나마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움은 장맛비 되어

 

- 연해 -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지나가던 먹구름

장맛비 한나절 쏟아내면

황톳물 강둑에

넘치는 그리움은 어찌하라고

 

울고 싶지 않았는데

피어오르는 운무

아련한 눈가에 어리면

어둑해진 유리창에

흘러내리는 빗물은 또 어찌하라고

 

다 저녁 먼데서 온

늦은 손님처럼

보고픈 마음 다 비워낼 때까지

그래, 속시원히 울어보렴

 

낮은 하늘 높아지고

어두웠던 마음 밝아질 때까지

비우고 또 비우면

장맛비 된 그리움에도

별들이 하나 둘 뜨고 있겠지

 

 

 

 

 

 

연속듣기

 

 

01. Invisible Love (보이지 않는 사랑)

02. A Comme Amour
03. Mariage Damour
04. 숲속의 오솔길
05. Moonlight Sonata (월광 1악장)

06. Con Te Partiro
07. Ballade Pour Adeline
08. Lyphard Melody (별밤의 피아니스트)
09. Les Fleurs Sauvages
10. Wild Flower (야생화)

11. 별밤의 세레나데 (Starlight_Serenade)
12. 아나스타샤 ost once Upon A December"
13. Love Is All Around
14. Little Drummer Boy
15.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16. Souvenirs Denfance
17. Jours Danastasia Kemsky
18. How Deep Is Your Love
19. Pour Elise (엘리제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