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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177

월류봉 / 떠나지 못할 아픔 [월류봉] - 충북 영동군 황간읍 [월류봉] 달이 놀고 간다는 월류봉, 초강천이 조각해 놓은 1봉에서 5봉사이를 얼음강이 흐르고 있다. 파란 하늘이 꼭대기까지 열리고 달대신 하얀 구름이 한나절 놀다가 갔다. 떠나지 못할 아픔 - 연해 - 얼마나 미워야 떠날 수 있을까 얼마나 사무치도.. 2012. 2. 16.
덕유산 / 너의 슬픔 막지 못하여 [덕유산] [덕유산] 겨울산은 늘 경이로움이다. 마음은 히말라야의 설산을 꿈꾸지만, 발길은 늘 겨울 덕유의 그 봉우리에 선다. 겨울이면 풍요로워지는 산이 있다. 하얀 그리움이 적설처럼 쌓이는 산이 있다. 목소리는 바람처럼 날아가 비수처럼 흩어진다. 겨울산에 갔다. 알지 못할 비련도 .. 2012. 2. 8.
금강 엑슬루 타워 / 행복의 조건 [금강 엑슬루 타워]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행복에는 세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머리위에는 빛나는 하늘, 마음속에는 도덕법칙"을 외친 임마누엘 칸트, 칸트가 정리한 행복의 세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할 일이 있는 것, 둘째,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세째, 희망이 있는 것, 세.. 2012. 1. 8.
명재 고택 / 겨울 사랑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 명재 고택은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있는 조선 후기 유학자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이다. 숙종대에 건립되어 후대에 수리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안채와 사랑채가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1984년 문화재 지정 당시 윤증 .. 2011. 12. 30.
대청호의 아침 / 꿈꾸는 호수 [대청호의 아침] -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의 아침] 꿈꾸는 호수 - 연해 - 밤새 철썩여 펼친 꿈 물새알처럼 여물어 가고 고요한 한줄기 빛 어둠속에서 사위어지면 동공을 활짝 열어 깊은 빛 하늘 다 받아들인 호수 은막 배경의 무대 위에서 하늘은 하얀 유혹 꿈을 첫눈처럼 뿌리.. 2011. 12. 26.
방죽골 / 화휴기 [방죽골] -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재 [방죽골] 호수보다는 작으나 둠벙보다는 큰 곳, 저수지보다는 작으나 연못이나 웅덩이보다는 큰 곳, 의례이 그런 곳을 방죽이라 불렀고, 방죽이 있는 마을은 방축리나 방죽골이라 불리었다. 옛 생각 나게 하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방죽골을 새.. 2011. 12. 23.
주산지의 가을 / 동지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가을 주산지] [ 동지 ] - 연해 / 황호신 - 오늘,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일년 중 제일 적습니다 그러나 어둠속에서도 반짝이는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별처럼 많습니다 가장 긴 그림자를 던지고 서산을 넘어간 한덩이의 태양은 보이지 않는 무심함속에서도 태연히 더 빛날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움을 많이 버릴수록 사랑쪽으로 더 빨리 기우는 접시저울처럼 더는 짧아질 수 없기에 버릴 것도 없이 그대에게 기우는 날입니다 동지가 들어가서 동짓달 내 안에 그대 있어서 비로소 나인 것처럼 내일부터는 매일 길어질 마음 쏠림 이대로 복조리에 담아 걸어두겠습니다 [청송 주산지] 2박 3일간의 동해안 여행, 속초의 옵바위에서부터의 여행은 빗속에서 시작되었다. 둘째날 월천 솔섬에 .. 2011. 12. 18.
예당저수지 / 호수의 고요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는 예산과 당진 사이에 걸쳐있는 큰 저수지이다. 신양천과 무한천이 이곳 예당지에서 만나 호수를 이루며, 또 다른 큰 하천 삽교천과는 삽교호에서 만나 서해바다로 빠진다. 무한천과 삽교천은 예당평야를 적시는 주요 두 하천이다. 예당평.. 2011. 12. 14.
꽃지 / 홍시 [꽃지의 저녁] [할미 할아비바위 일몰] 홍시 - 연해 - 가으내 시심이 깊어가더니 파란 하늘 배경으로 붉은 시가 돋아났다 시의 운율은 바람과 서리와 새벽별, 시의 문법은 햇빛 받아들여 깊은 맛 들게 하는 푸른 잎, 벌레 먹은 문장들은 탈고하고 단풍 물들여 낙엽으로 떨구고 나서야.. 2011. 11. 13.
진안 마이산 / 너를 만나기로 한 날 [마이산 여명과 일출] - 10/26, 부귀산, 반월제에서 - 너를 만나기로 한 날 - 연해 - 가을비 밤새 설레인 마음 적시더니 앞유리창에 쏟아져 내린 가을잎 편지지에 아침 사연이 오롯하다 고사리 손 닮은 단풍잎은 빨강 어리광 이빠진 동그라미 은행잎은 노랑 고백글 가지째 떨어진 느티.. 2011. 11. 9.
연미산 일출 / 가을 숲에 들어 [연미산 일출] [연미산] 가을 숲에 들어 - 연해 - 가을 숲으로 걸어가다 보면 보이지 않는 물감이 녹색을 지우고 있다 단색 성장통의 푸른 멍울 걷어내고 늘그막 골짜기에 복잡한 색으로 안개섞어 허공에 채색하고 있는 중이다 가을 숲으로 들어가다 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엽서를 흔들고 있다 이젠 살.. 2011. 10. 24.
여명의 원효봉 / 내 마음 안에 [여명의 원효봉] [원효봉] 내 마음 안에 - 연해 - 그냥 비워두고 싶은 의자가 있다 누구라도 내게로 오다가 지친 다리를 쉬고 싶어할 때 기꺼이 내 드릴 수 있도록 따뜻이 덥혀 두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의자 하나 있다 그냥 감춰두고 싶은 호수가 있다 내 마음 안에 비워둔 의자에 앉은 그 사람에게 눈.. 2011.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