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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동학사 벚꽃 풍경 / 꽃처럼 아름답던 날

by 緣海 2011. 6. 25.

[동학사 벚꽃 풍경] -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

 

 

 

 

 

 

 

 

 

 

 

 

 

 

[동학사 가는 길]

 

동학사 입구 주막집, 창문에 벚꽃 걸어놓고 마셨던 막걸리 한 잔,

비오는 날 다시 빗방울 창문에 걸어놓고 한잔 하자는 약속만 남았네...

 

 

꽃처럼 아름답던 날

 

- 연해 -

 

꽃처럼 아름다웠던 어떤 날들은

꽃잎보다 더 빨리 지고

강보다 그리웠던 그 날들은

강물보다 더 빨리 흘러갔다

 

그 봄날의 꽃향기

지금은 어느 하늘에 날리고

그 강물에 지던 꽃잎

지금쯤 어디로 흘러갔을까

 

꽃 그림자 없는 가지에

그리움처럼 장맛비는 떨어지고

황톳물 넘치는 강변에

빗방울 추억처럼 방울지는데

 

흘려 보내고 싶지 않아도 유성처럼

기억은 자꾸 멀어져만 가고

강물따라 흘러간 세월에

한번 진 꽃잎은 다시 돌아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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