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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여명의 원효봉 / 내 마음 안에

by 緣海 2011. 10. 16.

[여명의 원효봉]

 

 

 

 

 

 

 

 

 

 

 

 

 

[원효봉]

 

 

 

 

 

 

내 마음 안에

 

- 연해 -

 

그냥 비워두고 싶은 의자가 있다

누구라도 내게로 오다가

지친 다리를 쉬고 싶어할 때

기꺼이 내 드릴 수 있도록

따뜻이 덥혀 두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의자 하나 있다

 

그냥 감춰두고 싶은 호수가 있다

내 마음 안에 비워둔

의자에 앉은 그 사람에게

눈치 채이지 않도록

눈물 가두어 두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호수 하나 있다

 

 

 

 

Lanfranco Perini - Annie''s Song(J. Den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