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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245

끈끈이귀개.... [끈끈이귀개] - 파리의 눈물 [끈끈이귀개] 풀숲속의 작은 폭죽놀이, 끈끈이귀개의 아름다움을 찾아 남도에 다녀왔다. 꽃이 피어있으나, 꽃보다 아름다운 촉수의 영롱한 붉은 이슬을 보고 있노라면 그 치명적 아름다움에 취해 종일 보고 또 보고 그리고도 돌아서기 아쉬워지니 내가 곤충이.. 2013. 6. 6.
곰배령... [큰앵초] - 행운, 젊은 날의 슬픔 [풀솜대] -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벌깨덩굴] - 메기 [나도개감채] - 나도 백합이다. [졸방제비꽃] - 진실한 사랑, 나를 생각해 주세요. [도깨비부채] - 행복, 즐거움 [붉은병꽃나무] - 전설 [선갈퀴] - 용기 [양지꽃] - 사랑스러움 [좀딸기] - 허영심 [덩굴개별꽃] .. 2013. 6. 2.
곰배령 가는 길 [방태산 이단폭포] 가을이 아니면 어떠랴! 폭포는 늘 수직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을... 곰배령 가기 전에 먼저 들른 방태산 이단폭포 단풍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들던 이곳에 물소리만 홀로 요란하다. [꽃황새냉이] - 그대에게 바친다 폭포 주변에서 세가지 종류의 냉이를 찾아냈다. .. 2013. 5. 29.
새우난초 [새우난초] - 미덕 [뻐꾸기와 여름] 새우난으로 올 여름의 문을 활짝 열어제쳤다. 지난 봄은 얼마나 혼돈이었던가. 꽃으로 계절을 가늠하는게 비교적 정확하다. 새우난이 피고 나면 여름이 온다. 이제 얼마 되지 않아 뻐국나리도 뻐꾸기 닮은 꽃봉오리를 활짝 꽃피우고, 때맞춰 뻐꾸기도 숲.. 2013. 5. 26.
타래붓꽃 [타래붓꽃] - 기쁜 소식 [흰타래붓꽃] [타래붓꽃] 어릴적 실타래를 풀어 실꾸러미에 감는 일이 바느질에서 어머니를 도와드리는 유일한 일이었다. 잘 뛰어 놀다가도 그 일만 하면 왜 그리도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졸리던지.. 꼬인 실타래를 펴서 두손에 걸고 팽팽히 당겨 엄마가 실을 감을 .. 2013. 5. 22.
반디지치 [반디지치] - 희생 [반디계곡] 백선을 보러 반디계곡을 찾았는데 아직도 무성한 반디지치들이 남아있다. 나뭇잎은 벌써 제법 짙은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벌레들이 거미줄을 늘이고 길게 허공에 매달려 있다. 요즘의 숲속은 그래서 썩 들어가기가 내키지 않는다. 이날도 본의아니게 벌레.. 2013. 5. 17.
눈개불알풀 [눈개불알풀] - 기쁜 소식 [봄에서 여름 사이] 옅은 구름이 천천히 비를 뿌리며 지나가더니 뻐꾸기가 울었다. 이제 더이상 숲은 꽃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날로 짙어가는 신록이 계곡마다에 차양막을 씌우더니 이제 물소리도 점점 여름을 닮아간다. 그렇게 봄은 점점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 2013. 5. 13.
자주족두리풀 [자주족두리풀] - 모녀의 정 [오늘, 살 수 있다면....] 꿈을 꾼 듯한 오후, 숲속엔 낙엽송 바늘잎 사이로 빛이 새어 들고, 빛은 나무들 사이를 가르고 날아와 이야기를 속삭이듯 족두리풀 족두리에 내려 앉는다. 오래된 전설의 등피에 불을 밝히듯, 족두리에 불이 켜지면 언제였던가, 그 옛날.. 2013. 5. 9.
수달래 [수달래] - 사랑의 즐거움 [수달래] 봄꽃이 어느정도 다 지나가고, 여름꽃은 아직 피기 전 즈음에 얼마동안의 화휴기가 있다. 그 시기에 물이 많은 계곡에는 붉은 수달래가 피어난다. 봄꽃을 향했던 렌즈들의 갈증을 어느정도 식혀줄 시원한 계곡의 꽃잔치이다. 가까이서 주고받는 대화도 .. 2013. 5. 5.
매화마름 [매화마름] - 맑은 마음 [매화마름] 이제 시작이구나 했던 매화마름이 벌써 끝물이다. 그 많던 논들이 다 갈아 엎어지고 겨우 하나 남은 논에서 담을 수 있었다. 매화마름의 생태는 알수록 신기한 꽃이다. 봄 풀이 푸르러지면서 잎을 내고 어느사이 꽃을 피운다. 그러다 뿌리쪽에서부터 말.. 2013. 5. 2.
남방바람꽃 [남방바람꽃] - 천진난만 [반구정] [남방바람꽃]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남방바람꽃을 만나고 왔다. 꽃은 해마다 피어나지만 예전 그 꽃이 아니다. 올해는 그곳을 지키시는 할아버지도 만나고, 사탕 한봉지 드리고 왔다. 작년에 뵙고 싶었지만, 병원에 가신지라 그냥 돌아왔었다. 첫 대면에 '안.. 2013. 5. 2.
선괭이눈,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애기괭이눈 [선괭이눈] - 골짜기의 황금, 변하기 쉬운 마음 [너도바람꽃] -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 [꿩의바람꽃] - 금지된 사랑, 덧없는 사랑 [애기괭이눈] - 변하기 쉬운 마음 눈속의 꽃들을 보고 왔습니다. 4월도 중순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도 겨울입니다. 그래도 피울 꽃들은 다 피고 있으니 .. 201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