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에서684 춘천여행 / 꽃샘 [소양제3교] [소양제5교] [소양제2교] [소양강처녀상] 꽃샘 - 연해 - 곧 벙글어질 꽃들의 잔치가 무던히도 샘 났나 보다 이건 애꿎은 심술이 아니고 뭐람 추위로 반 협박을 하다 안되니 다 된 봄에 눈 뿌리네 곧 물러갈 겨울이기에 시샘하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그런다고 오던 봄이 발길을 되돌리랴 차라.. 2011. 2. 16. 꽃지, 간월도 / 겨울바다의 기억 [눈내리는 꽃지] [꽃다리 건너 방포항] [함박눈속의 오아시스] [안면도를 나오면서] [눈쌓인 간월암] 겨울바다의 기억 - 연해 - 겨울바다에 갔었지, 아무도 없는, 추억은 눈송이처럼 달려와 내가 나임을 차갑게 알려주었지 볼이 얼얼하도록 일깨워진 나의 기억은 너의 얼굴을 수평선위에 그려내고 두손 .. 2011. 2. 12. 정동진 / 봄을 기다리는 마음 [정동진 여명] [정동진 일출] [정동진을 담는 사람들] 봄을 기다리는 마음 - 연해 -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꽃이 피었다 온 몸 세포마다 눈녹는 소리 들리더니 가슴 한복판에는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 성급한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눈밑에 쌓인 나뭇잎을 헤치고 귀를 기울인다 가늘게 들려오는 봄의 .. 2011. 2. 9. 하조대 일출 / 어쩌자고 태양은 [하조대 여명] [하조대 일출] [등대에서 본 하조대] [하조대 등대] [가족여행중 하조대에서] 어쩌자고 태양은 - 연해 - 어쩌자고 태양은 어두워도 좋을 어두움 속에서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것일까 내 지난 과거 부끄러움의 빛깔일 볼에 물든 뜨거움의 빛을 저리도 환하게 다 비추며 떠 올라도.. 2011. 2. 5. 다대포 해변 / 낮은 하늘색은 따뜻하다 [다대포 해변] [부산 다대포 해변에서] [몰운대] [몰운대에서 일몰을 바라보다] 낮은 하늘색은 따뜻하다 - 연해 - 정다운 이야기를 주고 받다 썰물이 몰리어 가면 오고 간 사연만큼이나 갯벌에 새겨진 주름 세파의 물결이 드나 들다 세월이 몰리어 가면 가고 온 사랑만큼이나 이마에 남겨진 주름 살아진 .. 2011. 1. 22. 다대포 꽃지 일몰 / 그대 등돌려 갈 때 [다대포 꽃지 일몰] [천리를 흘러온 물이 함께 데려온 토사를 쌓아두는 곳] [다대포 꽃지에 해가 저뭅니다] [전화를 받는 사이 해는 넘어가버리고, 여명만이 남았습니다] 그대 등돌려 갈 때 - 緣海 - 미처 다 하지 못했던 말들이 입안에 남아 그대 다시 뒤돌아보기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보고 있고, 그대는 .. 2011. 1. 18. 영흥도 / 저만치 있는 당신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와 항도] 저만치 있는 당신 - 연해 - 맛난 것 먹을 때 당신 입맛 생각 나고 좋은 곳 구경할 때 당신 있는 곳 궁금하지요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아직 철없는 아이같아서 조금만 힘이 들어도 당신이 옆에 있었으면 합니다 마음이 외로울 때 따뜻한 당신 마음 그립고 삶이 지치게 할 .. 2011. 1. 15. 의암호 / 내 마음의 거울 [세월교에서 본 소양댐, 저 오봉산 너머엔 배후령과 청평사가 있을테지요] [소양제3교에서, 소양강과 의암호가 만나기 직전] [의암호 가는 길, 겨울논과 겨울나무] [의암호 반영, 비상하는 물오리와 함께] 내 마음의 거울 - 연해 - 내 마음 흐르다 그대 마음 안에 멈추어 호수가 되는 동안 내.. 2011. 1. 15. 소양강 상고대 일출 / 눈내리는 소리 8 [소양강 상고대] [소양강 일출] [꿈을 담는 사람들] 눈내리는 소리 8 - 연해 - 이것은 나만의 비밀이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소실점에서 내게로 달려오는 눈길 그 길에 첫 발자국 내어 그대 오는 소리 들을 수 없어서 가슴에만 울린다는 것 이것은 나만의 비밀이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소실점.. 2011. 1. 8. 소양강 세월교 / 세월교가 보낸 것들 내 안의 세월교 - 연해 - 내 몸안에 세월교가 있다 숱한 세월들을 강물처럼 흘려 보내고 여전히 그 자리에 낡은 교각으로 서있는 나의 세월교 그 세월교 건너 넘어간 많은 해 꺼지고 켜지던 달들 기울어간 나날들 세월교 너머로 건너간 인연들 결코 돌아오지 않는 그 흔적따라 이제 내가 세월교를 넘는.. 2011. 1. 5. 추소리 병풍바위 / 경계선에서 길을 잃다 [안개와 풍경의 경계선에서] [얼음과 물의 경계선에서] [현실과 반영의 경계선에서] [영상과 영하의 경계선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선에서] 경계선에서 길을 잃다 - 연해 - 오대양 육대주의 경계선이 너무 멀어 남극과 북극은 만나지 못하는 것일까 여름과 겨울의 경계선이 너무 길어 백야의 북극은 백야.. 2011. 1. 2. 청벽, 추소리 / 과다 노출 [한해를 보내며 / 2010. 12. 29. 청벽에서] 12월의 편지 - 연해 - 달이 열두개 지고 나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달을 열두개 보내고 나니 매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보낼 달이 없어 해를 하나 보내야 합니다 하나의 해를 보내려 하니 바람이 불고 눈이 옵니다 바람속에서 바람꽃이 웃.. 2011. 1. 1.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