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에서684 와인터널 / 와인글라스 터널 [청도 와인터널] 와인글라스 터널 - 연해 - 와인글라스를 사이에 두고 모처럼 마주앉은 그대와의 추억 한잔 투명하여 속이 보이는 글라스속 와인에는 감나무 가지마다 내려앉은 지난 여름 햇살 한줌 이슬 한모금 가지에 찾아와 노래하던 새들의 합창 투명하여 속이 보이는 글라스너머 그대얼굴에는 지.. 2011. 3. 18. 너도바람꽃 / 바람과 꽃 2 [너도바람꽃] -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 [매년 담던 전북의 그곳에서] 바람과 꽃 2 - 연해 = 홀로 길가던 바람이 꽃을 만났습니다 바람은 꽃을 만지고 꽃은 고개를 돌립니다 외롭던 바람은 꽃에게 속삭입니다 너도 혼자니? 나도 혼자인데 꽃이 고개를 숙이며 대답합니다 너도 외롭니? 나도 외로운데 .. 2011. 3. 17. 노루귀 / 바람섬 [노루귀] - 인내, 믿음, 신뢰 [바람섬에서~~~] 바람섬 - 연해 - 꽃소식을 파도에 묻고서도 바람은 불어온다 나는 꽃소식을 헤치고 섬으로 간다 섬에 부는 바람은 꽃열림처럼 부드러워 노루귀 꽃대 잔털마다 간지럽다 그림자 돌아앉은 섬에도 새들은 돌아온다 새는 그림자를 던져 바위벽에 충돌한다 파도.. 2011. 3. 14. 복수초 / 당신의 부재 [복수초] -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 [대둔산 근처에서] 당신의 부재 - 연해 - 당신의 부재는 봄의 낮시간처럼 길어지고, 그 긴 시간 손도 멈추고 발도 멈추었습니다 어디를 가야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당신의 부재는 당신이 존재했던 희미한 시간의 흔적조차 마치 먼 옛일처럼 기억을 줄이고 추억조차 지.. 2011. 3. 12. 혼신지 / 내가 말했잖아 [혼신지] [사랑을 주고 오라는 별나라의 메시지] 내가 말했잖아 - 연해 - 언젠가 벚꽃잎 흩날리던 날 내가 말했잖아 봄 여름 다 보내고 가을같은 우리들 낙엽으로 떨어져도 우리 낙화처럼 사랑하자고 언젠가 소나기 다 맞던 날 내가 말했잖아 여름같은 우리들 가을 겨울 다 보내고 봄바람 불어와도 우리 .. 2011. 3. 10. 변산바람꽃 / 덧없는 사랑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 꽃말은 '덧없는 사랑', '비밀의 사랑', '사랑의 괴로움', '기다림'] 덧없는 사랑 - 연해 - 넌 아무렇지도 않은듯 비밀의 사랑을 지우라 하지만 서릿발 돋은 언 땅에서 가장 먼저 가녀린 꽃을 피우고 부끄러워 안으로만 숨어드는 변산바람꽃의 사랑을 너는 아느냐 .. 2011. 3. 8. 수목원의 봄 / 아직도 못 다 이룬 사랑 [섬노루귀] - 귀여움 [영춘화] - 사모하는 마음 [극락조화] - 영생불락 [시베리아바위취] - 순응하는 아내 [부겐베리아] - 영원한 사랑 [가막살] -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백목련] - 아직도 못 다 이룬 사랑 [까마귀밥나무] - 숨겨진 사랑 [길마가지] - 소박함 [산수유] - 호의에 기대한다 [식물명 옆의 가는 .. 2011. 3. 7. 변산바람꽃 / 바람과 길 [변산바람꽃] [가까운 곳에도 변산아씨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바람과 길 - 연해 - 길위에 바람이 불고 바람따라 길이 흘러갑니다 변산바람꽃 꽃잎에 이는 바람은 목적지가 꽃잎이 아닙니다 더구나 변산도 아닙니다 생이 다하도록 걸어가는 길은 목적지가 길이 아닙니다 그 길을 걷는 사람도 아닙니다 .. 2011. 3. 5. 노루귀 / 봄은 만남의 계절 [노루귀] 봄은 만남의 계절 - 연해 - 봄은 만남의 계절이다. 잠시 이별했었던 생명들과 따뜻한 재회를 나누는 시간이다. 지난 가을, 우리는 짧아지는 햇볕속에 낯익은 것들과 이별을 하며 다음 해를 기약했었다. 기나긴 겨울동안 흰 눈밖에 볼 수 없었던 이 세상에 다시 푸른 생명을 보여준 건 봄이었다. .. 2011. 2. 26. 변산바람꽃 / 만남6 [변산바람꽃] 만남 6 - 연해 - 얼굴과 얼굴이 만나기 전에 마음과 마음이 먼저 만나고 있었다 발길과 발길이 만나기 전에 설레임과 설레임이 먼저 만나고 있었다 태양이 태양을 만나 눈이 멀고 바람이 바람을 만나 귀가 먹고 세월이 먼 세월 다하여 돌고 돌아도 만남은 만남을 향한 걸음 늦추지 않으리 길이 가다가 길과 만나고 구름이 가다가 구름과 만나듯 생각과 생각이 만나 해후하고 마음과 만난 마음은 다시 헤어지지 않으리 기다림은 기다림만큼 뿌리 뻗고 그리움은 그리움만큼 싹을 틔워 바다색으로 바다만큼 쌓인 눈을 뚫고 하늘색으로 하늘향해 꽃 피워 올리리라 * * * * * * * * *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진안군 마이산, 내변산 전석지(굵은 너덜바위지대.. 2011. 2. 26. 봄의 증거 / 버들강아지 [버들강아지] [큰개불알풀-봄까치꽃] [별꽃] [감태나무] [단풍잎] 버들강아지 - 연해 - 꼬리를 흔들어 보렴 봄바람 불어 물결은 춤추는데 눈녹는 계곡에 햇살은 꿈꾸는데 보드라운 솜털, 봄이여 어서 오라 반가운 꼬리를 흔들어 보렴 고운 털 볼을 간질여 언덕 넘어오는 봄이 반갑다고 바람 부는 계곡에서.. 2011. 2. 20. 순천만 / 2월의 노래 [순천만 솔섬 작은S자 물길] [전망대에서 본 솔섬] [대대리 뚝방을 거닐면서] [순천만 갈대 공원] [중간전망대] [황금빛 S자 수로] [용산전망대 일몰과 여명] 2월의 노래 - 연해 - 2월이 짧은 것은 하루의 농도가 더 진하기 때문이다 월침 한바퀴 돌리기 위해 초침이 더 진중히 돌아야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 2011. 2. 19.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