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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왜개연 / 눈물

by 緣海 2012. 7. 5.

 [왜개연] - 숨은 소녀, 순결, 다시 찾은 행복

 

 

 

 

 

 

 

 

 

 

 

 

 

 

 

 

 

 

 

 

 

 

 

 

 

 

 

 

 

 

 

지난번 남개연 사진 올리고, 하마터면 왜개연 빠뜨리고 지나갈 뻔 했다.

남개연과는 쌍동이처럼 닮은 왜개연, 암술머리인 주두반만 빨강색이 아닌 노랑색이다.

개연은 남개연과 꽃이 비슷하나, 잎줄기가 뻗뻗하여 물위로 솟아나와 있으며, 꽃이 훨씬 작다.

이제 이 아이들은 다 지나가고, 연꽃이 활짝 피어나는 계절이 되었다.

 

 

 

 

눈물

 

- 연해 -

 

가슴에 물들어 오는 빛

자율신경계의 촉발

황토빛 강물

범람하는 어깨

멈춰질 수 없는 흐름

꽃들의 물결

신앙적 간절함

 

강변에 서있었다

흔들리는 갈대잎 헤치고

둑을 무너뜨린 슬픔은

서서히 들판을 적셔가고 있었다

 

되어서 가리,

그대에게 나 무엇이든

 

눈물로만 치유될

절실한 무엇

아직 늦지 않은 시간이라면

 

가슴에 안아

한 장 손수건으로

설움마저 닦아질 수 있다면

 

 

 

 

 

 

 

Daydreams(꿈꾸는 하루) - Darby Dev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