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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366

노루귀 / 개화 - 탄생의 순간 [노루귀] - 믿음, 신뢰 개화 - 탄생의 순간 - 연해 - 시간이 사다리대신 바람 타고 날아와 꽃샘의 장막 저쪽에 물결의 예언을 기록하고 나면 이윽고 어둠이 몰려와 밤으로 가는 마지막 문이 닫히고 봉오리 꽃은 새새끼처럼 입을 다문다 반짝이는 햇살이 투명한 가림막을 허공에 드리우고 있.. 2013. 3. 27.
복수초 / 꽃받침으로 산다는 것 [복수초] -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 (뒷산에서) [할미꽃] -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 (풍도에서) 꽃받침으로 산다는 것 - 연해 - 꽃을 이고 살지만, 꽃이 되고 싶어서 해 나면 피는 꽃잎 그늘에 들고 비 오면 접은 꽃 우산이 되어 꽃만 보고 살았지, 꽃이 되고 싶어서 봄, 막대한 이 물결을 어이 .. 2013. 3. 23.
얼레지 / 바람의 맞은편 [얼레지] - 바람난 여인, 질투 바람의 맞은편 - 연해 - 머리를 뒤로 말고 바람에 맡겨 몸을 흔들고 있었지 어쩌면 사랑에 속상해도 식어지지 않는 이 몹쓸 몸 속의 열기를 어이하랴 채 꽃잎 펴기도 전에 봄비 맞아 닫힌 봉오리앞에 혼자 울고 있었지 온 몸을 더듬는 눈물 그 투명한 떨림을 .. 2013. 3. 18.
너도바람꽃, 노루귀 / 봄바람 [너도바람꽃] -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 [노루귀] - 믿음, 신뢰, 인내 봄바람 - 연해 - 봄의 결을 따라 흐르다 꽃잎의 낱장사이 빛과 그림자를 간섭해 본다 지나가 버리는 무심함 보다는 꽃술을 간지럽히며 머물듯 말듯 봄바람은 꽃향이 묻어 있어 설사 분홍빛 유혹일 지라도 귓결에 상관.. 2013. 3. 15.
현호색,노루귀,변산바람꽃 / 바람꽃에게 [현호색] - 보물주머니, 비밀 이제 막 첫 꽃대를 올린 현호색을 올해 처음으로 보았다. 보물주머니마다 가득 들어찬 비밀스러움, 괜찮아요 이제는 잊어 버려요. 그대의 슬픔이 되지 않도록, 내 사랑을 잠시 멈춰 둘게요. 언제까지나 그대로 나 여기 있어요. 아무리 눈에서 멀어진대도, 내 마.. 2013. 3. 10.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 꽃열림 [변산바람꽃] - 덧없는 사랑, 기다림 [너도바람꽃] -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 꽃열림 - 연해 - 가장 먼저 핀다는 바람꽃 꽃봉오리앞에 앉아 숨을 죽인다 눈 마저 감는다 간지러운 바람이 머뭇거리며 반걸음 왔다 가고 투박한 떡갈 그림자가 슬며시 비켜서면 투욱~ 터지면서 열리는 더할 .. 2013. 3. 2.
2013 첫 들꽃맞이 / 꽃의 기다림 [변산바람꽃] - 덧없는 사랑, 기다림 [봄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습니다. 꽃을 기다리다 봄이 되었습니다] [복수초] -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 [꽃 보고 눈물 짓는데, 꽃은 웃습니다] [노루귀] - 믿음, 신뢰, 인내 [꽃잎을 적시는 눈물이 어디 꽃의 기다림만 하겠는지요] 꽃의 기다림 - 연해 - 봄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습니다 꽃을 기다리다 봄이 되었습니다 꽃 보고 눈물짓는데 꽃은 웃네요 꽃은 말없이 피었다 지는데 혼자 절망합니다 비 섞여 아득히 꽃샘눈 흐르는 하늘을 봅니다 꽃이 되도록 기다린건 봄이었지요 언 땅에 봄 오면 네가 사랑이다 네가 꽃이다 꽃잎을 적시는 눈물이 어디 꽃의 기다림만 하겠는지요 영화음악 첼로연주 모음 / 울게 하소서 외 13곡 2013. 2. 22.
가을 열매를 찾아서... / 만남 [털이슬] - 기다림 털이슬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기다림이란 말은 만남이란 말에서 불과 두어 페이지 앞에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보고픔이란 말은 기다림이란 말에서 불과 몇줄 앞에 있는 지도 모른다. 우연한 만남보다는 오래 보고파하고 기다린 만남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열매가 되어.. 2012. 11. 30.
늦가을 들꽃을 찾아... / 11월이 가기 전에 [노박덩굴] - 진실, 명랑 [주홍서나물] - 수줍음 [바위솔] - 가사에 근면 [나비나물] - 가을하늘의 자유 [댕댕이덩굴] - 적선 [좀바위솔] - 가사에 근면 [영국병정지의] - 국가에 충성 [미역취] - 섬색시 11월이 가기 전에 - 연해 - 11월이 가기 전에, 흰 눈이 덮이기 전에, 먼저 보내야 할 것이 있다 .. 2012. 11. 27.
어느 여름날의 천생산 / 그리움의 거리 [천생산] 두 나무인듯 한 나무인 소나무 [천룡사] 2012. 06. 29. 유난히 일찍부터 더위가 찾아왔던 올해. [개오동나무] - 젊음 '고상'이라는 꽃말도 있다. 하지만 고상보다는 젊음이란 꽃말이 더 마음에 든다. [병아리난초] - 귀여움 생각치도 않았던 곳에서 생각치도 않았던 병아리난초를 만났.. 2012. 11. 21.
자주쓴풀,꽃향유,흰꽃향유 / 추억 지우기 [자주쓴풀] - 지각 잊혀진다는 건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잊는다는 건 더 슬픈 일이다. [꽃향유,흰꽃향유] - 마지막 향기 한달만 잊지 않을거라 마음먹었다. 바라건대 그 사이에 내가 잊혀졌으면.... 추억 지우기 1 - 연해 - 기억을 버린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먼 길 갈 사람은 짐을 하나씩 줄이고 봄을 보내는 꽃나무는 추억을 하나씩 따서 버린다 나는 나에게 다짐했다 소식을 들어도 덤덤할 때까지는 한달만 걸릴거라고 그 사이에 부지런히 하나씩 버려야지 오늘도 빗소리 들으며 그리운 목소리 하나 지운다 2011. 04. 30 추억지우기 2 - 연해 - 잊어야 살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일은 애써 죽음을 잊으려고 하는 것 만큼이나 안쓰러운 일이다 어느 하루는 어두운 하늘이 지웠고 또 다른 .. 2012. 11. 19.
잠두리의 가을꽃 / 꽃과 기다림 [바위솔] - 가사에 근면 어쩌자고 절벽에 피어 치명적인 아름다움이었던가, 어쩌자고 늦은 가을에 피어 위태로운 사랑이었던가, 이름에 무게를 달고 사는 꽃, 어쩌자고 그 무게에 짓눌린 애닯음이었던가,,,, [장구밥나무] - 재회 거리를 허락치 않으려거든 차라리 붉지나 말지, 겨울을 약속.. 201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