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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Image49

[스크랩] 그리움의 거리 그리움의 거리 / 연해 그리움이 바다라면 난 그 바다 떠도는 돛없는 배 그리움이 하늘이라면 난 그 하늘에 흐르는 노없는 달 바람 불어와도 가 닿을 섬하나 없고 파도 부딪쳐도 수평선은 멀기만 한데 너와 나 사이 알 수 없는 세월 지나도록 신기루만큼이나 아득한 그리움의 거리 바람이 .. 2012. 2. 25.
[스크랩] 만남 8 만남 8 / 연해 얼음장 밑 물소리로 느릿 느릿 올지라도 쌓인 눈 속 속삭임으로 머뭇 머뭇 올지라도 사랑은 더디 왔다 한번에 불타오르는 것 만남은 우연히 찾아와 운명이 되는 것 그렇게 너와 나 봄처럼 봄꽃처럼 2012. 2. 18.
[스크랩] 내 마음에 뜨는 별 내 마음에 뜨는 별 / 연해 별처럼 살고 싶다던 아이 소녀티 벗기도 전에 하늘에 올라 별이 되고 말았다네 그 아이 눈동자에 빛나던 별 내 마음에 닿기도 전에 흐려지고 말았다네 돌아올 길 없는 그 눈동자에 별들은 흘러 흘러 은하수 되었다네 약속했던 그 하늘 이젠 없지만 오늘도.. 2012. 1. 27.
[스크랩] 호수의 고요 호수의 고요 / 연해 이른 새벽 아직 덜 깬 호수를 보았는가 안개 꿈결인듯 목까지 끌어다 덮고 바람은 아우성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조차 죽지접어 부리 파묻어 아직은 더 잠들고 싶은 호수의 고요 적막속에 물결도 잠들었는데 아직 꿈에 젖은 이슬방울 외로운 별빛담아 호수에 허.. 2012. 1. 12.
[스크랩] 첫눈을 기다리며 첫눈을 기다리며 / 연해 첫눈을 기다리다 하늘과 산사이에 금이 갔다 빨간 단풍잎 몇개 남겨 첫눈 맞이할 준비를 마친 나무는 겨울쪽 능선에서 날마다 야위어만 간다 하늘금 너머 첫눈 다가오는 날 잿빛 하늘에 감추어둔 햇님 대신 거기 오랜 그리움 걸어두리라 너의 얼굴에 흐를 .. 2012. 1. 11.
[스크랩] 눈내리는 소리 9 눈내리는 소리 9 / 연해 세월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다 멈추는 곳에 내 청춘 있을까 깃에 묻은 눈을 털고 파르르 떠는 심장의 파열음 나는 내 가슴에 동심원을 그리고 날아온 화살을 맞는다 평생을 그려온 나이테의 중심에서 사랑은 시작되고 연륜의 끝으로 멀어질수록 굵어진 주.. 2012. 1. 9.
[스크랩] 남개연 남개연 / 연해 연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던 날 장화 신고 물속에 들어가고야 말았습니다 물속에서도 물에 젖지 않는 그대에게 이렇게라도 다가 갈 수만 있다면 수심이 키를 넘어도 상관 없겠지만 그대 미소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서러움은 수압처럼 온 몸을 짓눌러 옵니다 진흙탕.. 2012. 1. 5.
[스크랩] 첫눈을 기다리며 첫눈을 기다리며 / 연해 첫눈을 기다리다 하늘과 산사이에 금이 갔다 빨간 단풍잎 몇개 남겨 첫눈 맞이할 준비를 마친 나무는 겨울쪽 능선에서 날마다 야위어만 간다 하늘금 너머 첫눈 다가오는 날 잿빛 하늘에 감추어둔 햇님 대신 거기 오랜 그리움 걸어두리라 너의 얼굴에 흐를 .. 2011. 12. 20.
[스크랩] 종잡을 수 없어 종잡을 수 없어 / 연해 가슴 속에만 간직한 사랑 너무 많아 다 꺼내놓지 못해 눈물로 흐르고 한숨으로 내쉬고 마음 속에만 간직한 사랑 너무 벅차 다 숨겨놓지 못해 미소로 번지고 기쁨으로 빛나고 ♬ Gigliola Cinquetti - Non Ho Leta(노노레타,나이도 어린데) ♬ telesys64 ↓여기부터 드래.. 2011. 12. 12.
[스크랩] 꽃이라는 이름으로 꽃이라는 이름으로 / 연해 피어야만 꽃인줄 알아 봄부터 그 길따라 걸어 왔습니다 오고 간 비바람과 햇살 한모금 징그러운 벌레마저 친구삼고 싶도록 못견딜 고독에 올려다 본 밤하늘 시린 별빛으로 여름 다 보내고 얼굴에 자주 그늘 드리워주던 이파리조차 곱상한 단풍들어 훌훌.. 2011. 12. 2.
[스크랩] 내 마음 안에 내 마음 안에 / 연해 그냥 비워두고 싶은 의자가 있다 누구라도 내게로 오다가 지친 다리를 쉬고 싶어할 때 기꺼이 내 드릴 수 있도록 따뜻이 덥혀 두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의자 하나 있다 그냥 감춰두고 싶은 호수가 있다 내 마음 안에 비워둔 의자에 앉은 그 사람에게 눈치 채.. 2011. 12. 2.
[스크랩] 그대인 까닭에 소중한 삶입니다 그대인 까닭에 소중한 삶입니다 / 연해 그대는 좋음과 싫음으로 다 말해질 수 없습니다 사랑과 미움으로도 무언가 부족합니다 예쁘다는 것은 그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소중함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그대는 그대의 이름일 때 가장 그대답고 그대의 얼굴일 때 제일 아름.. 2011.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