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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Image

[스크랩] 눈내리는 소리 9

by 緣海 2012. 1. 9.

    눈내리는 소리 9 / 연해 세월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다 멈추는 곳에 내 청춘 있을까 깃에 묻은 눈을 털고 파르르 떠는 심장의 파열음 나는 내 가슴에 동심원을 그리고 날아온 화살을 맞는다 평생을 그려온 나이테의 중심에서 사랑은 시작되고 연륜의 끝으로 멀어질수록 굵어진 주름살의 간격 흰 눈은 소리없이 머리 위에 쌓이네 건너온 거리만큼 지나간 시절은 아름다웠을까 내가 쏜 것은 젊음이었니라 시위의 침묵을 감고 흐르는 눈내리는 소리만 남기고 날아간 세월의 슬픈 울음소리 내 화살은 과연 어느 과녁에서 멈출까

출처 : 세월속으로
글쓴이 : 정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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