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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寫眞130

노루귀 봄의 전령사 -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너도바람꽃 봄은 다른 계절보다 시간이 빨리 갑니다. 그 짧은 시간속에서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은 마음이 급하답니다. 크고 튼튼한 다른 꽃들이 곤충들의 시선을 다 빼앗아 가기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지난해 모아놓은 뿌리의 영양으로 꽃부터 피우고 봅니다... 2010. 3. 10.
맑은 날 변산바람꽃 바람이 바람에게 - 緣海 - 날개 가진 바람이 뿌리 가진 바람에게 묻는다 아름다움에의 길을 묻는다 대답을 묻는다 다리 가진 행인이 이정표에게 길은 묻는다 행선지를 묻는다 대답을 기다린다 매이는 곳 없는 자유가 움직이지 못하는 모양에게 묻고 무게 없는 홀가분함이 번지지 못하는 색에게 묻고 .. 2010. 3. 6.
비오는 날 변산바람꽃 바람찾아 나선 날 바람찾아 먼 길 나선 날 바람의 길 보이지 아니하고 생각만이 방향 잃어 불어갈 곳 몰라 하던 날 바람은 빗속에 있었습니다 빗속에 묻어있었습니다 비묻은 바람찾아 변산에 마음 머무르지만 바람의 모습 다 그리지 못하고 발길 돌려야 했습니다 바람이 바람 두고 오던 길로 되돌아 .. 2010. 3. 5.
개쓴풀 개쓴풀[Swertia diluta var. tosaensis (Makino) H.Hara] 용담과의 이년생 초본 어쩌다 게시 시기를 놓쳐버린 개쓴풀입니다. 가을의 초입에서 막바지 땀을 흘리던 생각이 나네요. 쓴풀은 전체에서 쓴 맛이 난다고 쓴풀인데, 개쓴풀은 뿌리에 쓴 맛이 없어서 개쓴풀이라 한답니다. How can I tell her / Lobo 2009. 11. 17.
땅꽈리 땅꽈리[Physalis angulata] 열매는 꽈리를 닮았고, 키가 작아서 땅꽈리라 한답니다. 어려서 어른들이 때꽈리라 하는걸 듣고 자랐는데, 다 큰 누나들이 입에 때꽈리 하나씩 물고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면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지요. 나중에는 고무로 된 때꽈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쯤에 다 큰 .. 2009. 11. 9.
노박덩굴 노박덩굴[Celastrus orbiculatus] 노박덩굴 열매는 효소, 술담금, 달임 혹은 가루내어 산후통에 복용하는 등 약재로 쓰인다지만, 그것보다는 집에다 하루저녁만 걸어두면 여느 꽃보다도 더 예쁘게 활짝 피어 집안 분위기를 환하게 바꾼다던가 혹은 꽃꽂이 재료로서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한겨울동안 집안.. 2009. 11. 9.
개쑥부쟁이 꽃 없는 계절에 이만큼이라도 효자상품입니다...ㅎㅎ 쑥부쟁이는 국화과로서 쑥을 뜯던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이 죽어서 피어난 꽃이라서 쑥부쟁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지요. 어릴적 들국화라 부르며 그 화려하면서도 어딘지 쓸쓸한 색깔에 매료되었는데 그때문에 어딜 가서든 가장 좋아하는 색깔.. 2009. 11. 9.
뻐꾹나리 [뻐꾹나리] 세상에나 아직도 뻐꾹나리가 남아 있었네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인 뻐꾹나리는 봅에 돋은 어린 잎에 뻐꾸기 날개처럼 검푸른 얼룩무늬가 퍼져있다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뻐꾸기 울 때쯤 피어난다 하여 뻐꾹나리라 하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상당히 특이하.. 2009. 11. 9.
주홍서나물 [주홍서나물] 국화과의 아프리카 원산 귀화식물로 1980년대에 알려졌고 지금은 곳곳에 퍼져 자란다네요. 이 근방에선 보기 힘든데 남도엔 전부 주홍서라 할만큼 많이 자랍니다. 붉은서나물과 닮았는데 꽃이 주홍빛을 띱니다. 꽃은 모두 아래를 보고 피네요. 붉은서나물은 모두 위를 보고 피지요. 철모.. 2009. 11. 9.
떡쑥 이녀석들도 가을에 핀 모습에 어울리게 역시 국화과라네요. 한창 봄인 4~6월에 피는 꽃이 어인 일인지 겨울의 초입인 11월에 피어 주었네요. 잎과 줄기로는 쑥처럼 떡을 해 먹는다고 떡쑥이라 하며, 개쑥이라고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잎을 찢으면 하얀 거미줄처럼 섬유소가 늘어지는데, 이때문에 떡.. 2009. 11. 9.
뻐꾹나리 뻐꾸기가 울 때쯤 피어난다는 뻐꾹나리, 꼴뚜기를 닮은 모습이 참 재미있는 꽃입니다. 2009. 8. 13.
참나리 하늘버전만 모아보았습니다...^^* 200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