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찾아 나선 날
바람찾아 먼 길 나선 날
바람의 길 보이지 아니하고
생각만이 방향 잃어
불어갈 곳 몰라 하던 날
바람은 빗속에 있었습니다
빗속에 묻어있었습니다
비묻은 바람찾아
변산에 마음 머무르지만
바람의 모습 다 그리지 못하고
발길 돌려야 했습니다
바람이 바람 두고
오던 길로 되돌아 서면
마음만 두고 떠나는 바람에게
비묻은 바람이 손짓 합니다
따라 나서지 못하는 마음
변산으로 불어달라고
언제든 봄이 오면
- 緣海 -
Why worry - Nana Mousko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