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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쑥부쟁이 꽃 없는 계절에 이만큼이라도 효자상품입니다...ㅎㅎ 쑥부쟁이는 국화과로서 쑥을 뜯던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이 죽어서 피어난 꽃이라서 쑥부쟁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지요. 어릴적 들국화라 부르며 그 화려하면서도 어딘지 쓸쓸한 색깔에 매료되었는데 그때문에 어딜 가서든 가장 좋아하는 색깔.. 2009. 11. 9.
뻐꾹나리 [뻐꾹나리] 세상에나 아직도 뻐꾹나리가 남아 있었네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인 뻐꾹나리는 봅에 돋은 어린 잎에 뻐꾸기 날개처럼 검푸른 얼룩무늬가 퍼져있다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뻐꾸기 울 때쯤 피어난다 하여 뻐꾹나리라 하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상당히 특이하.. 2009. 11. 9.
주홍서나물 [주홍서나물] 국화과의 아프리카 원산 귀화식물로 1980년대에 알려졌고 지금은 곳곳에 퍼져 자란다네요. 이 근방에선 보기 힘든데 남도엔 전부 주홍서라 할만큼 많이 자랍니다. 붉은서나물과 닮았는데 꽃이 주홍빛을 띱니다. 꽃은 모두 아래를 보고 피네요. 붉은서나물은 모두 위를 보고 피지요. 철모.. 2009. 11. 9.
떡쑥 이녀석들도 가을에 핀 모습에 어울리게 역시 국화과라네요. 한창 봄인 4~6월에 피는 꽃이 어인 일인지 겨울의 초입인 11월에 피어 주었네요. 잎과 줄기로는 쑥처럼 떡을 해 먹는다고 떡쑥이라 하며, 개쑥이라고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잎을 찢으면 하얀 거미줄처럼 섬유소가 늘어지는데, 이때문에 떡.. 2009. 11. 9.
바람과 코스모스 바람과 코스모스 // 緣海 아프도록 바람을 고민하다 어느덧 분홍에도 결이 새겨졌다 볼에 흐르는 실크의 유혹 흔들림은 하늘의 특권인걸 흔들리지 못하는 깊은 족쇄 뿌리만 없다면 들뜬 물빛 저 하늘 더 많은 바람 만날텐데 키재기를 하며 자라 오를 때 높이가 시작됐던 흙색 유년기 날마다 자라던 기.. 2009. 10. 6.
지금, 여기, 그리고 그대 여기가 내 사는 곳이요, 지금이 내 사는 시간이니..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슬퍼하리라 세상 바뀌고 저 산과 저 강 저 모양으로 서있고 저대로 흐른다 하여도 그 가운데 그대 없는 적막을 슬퍼하리라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고독하리라 비구름 눈구름 그대로 흐르고 꽃피고 단풍잎 지는건 똑같다 .. 2009. 9. 13.
겨울나무 겨울 나무 -- 緣海 -- 슬픔을 담는 것도 아픔을 담는 것도 마음이기에 겨울나무는 허공으로 솟아오르다 멈춘 그 지점에서 마음 속으로 눈물 삼킨다 울다가 울다가 강물 멈추면 가지 끝에 이는 찬 바람 냉엄하고 메마른 그대 칼바람이여 눈물젖은 볼이 얼얼하여 아픔도 모르도록 불어와 다오 솜털두른 .. 2009. 8. 25.
버려지는 것들 버려지는 것들 -- 緣海 -- 한 손에 종이컵을 들고서 다른 손으로 화분의 풀을 뽑는다 풀은 뽑히지 않으려고 뿌리를 넓게 벌려 저항한다 삶의 의지는 이토록 거세었던가 줄기가 뜯기도록 힘을 준 끝에 뿌리는 미련처럼 흙을 매달고 힘없이 들어 올려지고 만다 벚꽃은 낙화하여 물위에 떠있고 나방은 버.. 2009. 8. 25.
[근조]삼가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삼가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평생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들 낮은 자리에 늘 함께 하소서.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그대 떠난 하늘 / 엄지영 2009. 8. 18.
아내와 함께 대둔산 산행 바야흐로 삼복더위의 절정이다. 움직이면 땀이 나고, 그늘에 누워도 답답하다. 장마가 길어 비교적 덜 더웠다는 올해, 더울만 하니 효자태풍 모라꼿이 시원한 비만 몰아다준 올해, 그래도 초복, 중복, 말복의 3복을 다 보내고 마지막 남은 제4의 복날이라는 광복절에 아내와 함께 대둔산 산행을 하였다. .. 2009. 8. 16.
뻐꾹나리 뻐꾸기가 울 때쯤 피어난다는 뻐꾹나리, 꼴뚜기를 닮은 모습이 참 재미있는 꽃입니다. 2009. 8. 13.
참나리 하늘버전만 모아보았습니다...^^* 200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