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37 남개연 남개연 - 緣海 - 연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던 날 장화 신고 물속에 들어가고야 말았습니다 물속에서도 물에 젖지 않는 그대에게 이렇게라도 다가 갈 수만 있다면 수심이 키를 넘어도 상관 없겠지만 그대 미소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서러움은 수압처럼 온 몸을 짓눌러 옵니다 진흙탕 속의 한기에 떨며 .. 2009. 6. 2. 한 떨기 들꽃 되어... 삼가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대금연주 / 작은 길 2009. 5. 30. 아들 셋 중 두번째로 나라에 바칩니다. 어릴때부터 너무 순하고 마음이 여려 걱정이 많았는데, 어느덧 군인이 되려는 씩씩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걱정하는 부모에게 너무 걱정말라며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더군요. 저렇게 뒷모습을 보이며 땡볕의 연병장으로 걸어나갈 때는 콧날이 시큰해져 왔지요. 우리와 같은 수많은 부모들이 역시 땡볕을 고스란히 맞으며 아들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대들이 있기에, 조국은 그대들을 믿는다. 부모도 여친도 동생들도.... 공식 환영행사는 끝나고 이젠 정말로 군인이 되기 위해 출발합니다. 마지막 본 모습, 여유있는 모습에서 저으기 안도의 한숨을 놓을 수 있었지요. 이제 시작이지만, 부디 무사히 주어진 기한을 성실히 채우고 건강하게 제대 하려무나.... 안타까운 부모들의 시선들이 품을 떠나는 자식들을 지켜봅니다. 첫째.. 2009. 5. 30. 그 사람은 봄비처럼 / 민백미꽃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그 사람은 봄비처럼 ] - 연해 / 황호신 - 처음 보는 사람이었기에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날이었기에 부끄러웠습니다. 두고 두고 그리울 것만 같았던 느낌 그날, 그 사람은 봄비처럼 늘 마음을 적시어 줍니다. -- 緣海 -- Hit Piano Melodies....K-pop 2009. 5. 22. 봄비는... 봄비는 - 緣海 - 봄비는 꽃잎 끝에 내리는데 낙화는 내 마음에 진다 어리둥실 빗물에 쓸려가는 연산홍 꽃잎하나 봄비는 우산 끝을 때리는데 상처는 내 가슴에 팬다 후두두둑 낙숫물 되어 흐르는 아픔 한 소절 봄비는 유리창에 맺히는데 세월은 내 몸 속에서 간다 깊은 시름 동심원 되어 흩어지는 한숨 .. 2009. 5. 16. 얼레지 / 숙명 말라붙은 꽃잎으로 격정의 지난 봄이 매달려 있다 떨구어버리고 잊혀지면 그만인 것을 무엇때문에 세월을 인내하고 있나 파티는 끝났어도 아직 식지 않은 자줏빛 기억 차마 떨쳐 내지 못하는건 그 기억이 아니라 푸른 꽃대위에 남겨진 숙명 宿命 / 緣海 Divano / Era 2009. 5. 4. 으름덩굴 / 추억 추억 -- 緣海 -- 내 살아온 모든 기억중에 좀 특별했던 것들이 잊혀지지 않아 추억이 되어 남았다면 기억의 끝이 망각이 되고 생의 전반이 건망증으로 엷어진다 해도 세월은 모여 산과 들을 바꾸고 정답던 사람들 흔적없이 데려 가도 마음 속 꼭꼭 감추어 둔 추억까지는 어쩌지 못하리라 .. 2009. 5. 3. 할미꽃 / 할미꽃의 봄 할미꽃의 봄 겨울에서 봄 어름에 할미꽃 입술 붉어지면 불타는 속 그 어디쯤에 당신을 두겠습니다 밤에서 새벽 어스름에 할미꽃 스웨터 빛나 오면 따뜻한 가슴 그 온기로 당신을 안겠습니다 여적지 붉었어도 아직 남아있는 불길 머리 세고 허리 굽어도 아직은 더운 체온 다시 흰 눈 내리.. 2009. 4. 1. 꽃마리 / 봄에는 땅이 있는 곳마다 꽃밭이다. [ 봄에는 땅이 있는 곳마다 꽃밭이다 ] - 연해 / 황호신 - 봄에는 땅이 있는 곳마다 꽂밭이다 분에 담지 않아도 스스로를 예쁘게 단장하고 보아주는 사람 없어도 거울 앞에 선 것처럼 단정하다 비오면 그 빗물에 세수하고 얼굴 들어 먼 하늘 바라보며 지난 겨울을 추억한다 높은 곳 사람들아 그대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 緣海 --- 평화로운 피아노 연주음악 01. Bridge Of Time 02. Nocturne 03. Now The Leaves Are Falling Fas 04. The Value of Life 05. Nightfall in Pamplona 06. Magdalena 07. The Storyteller 08. The Copper Hat 09. The Reluctant Ba.. 2009. 3. 30. 한 발 물러서기 / 호랑버들강아지 [ 한 발 물러서기 ] - 연해 / 황호신 - 가까이 보면 불행이지만, 멀리 보면 행복이랍니다. 가까운 바다에 파도가 거세도, 먼 곳 수평선은 늘 고요하지요. 오늘의 고단함과 고민도 먼 훗날 돌아보면 한낱 추억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 緣海 -- 클래식 명 연주곡 모음 2009. 3. 29. 얼레지 흰 색 얼레지가 피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첫 사진에서부터 마지막 사진까지 정확히 1시간 걸렸습니다. 흰색 얼레지가 피는 동안 뒤에 서있는 분홍 얼레지들은 입을 꼭 다물고 있었습니다. 신의 솜씨를 엿본 듯 해서 신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잎에 얼룩무늬가 있어서 얼레지라는데 흰얼레지는.. 2009. 3. 12. 청백홍 삼색 노루귀 1. 청색 노루귀 2. 백색 노루귀 3. 홍색 노루귀 들꽃을 위한 발길 - 緣海 - 아직은 코끝 스치는 바람 쌀쌀하고 아직은 겨울 묻어있는 봄비에 움츠려 들지만 맑은 대기에 부드러운 햇빛 스며들고 빛나는 하늘이 푸르도록 나오라 손짓합니다 그런 날 즐거움을 주었기에 들꽃이 거기 있다 말하지 마세요 그들.. 2009. 3. 11.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