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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散文

아들 셋 중 두번째로 나라에 바칩니다.

by 緣海 2009. 5. 30.

 

 

 

어릴때부터 너무 순하고 마음이 여려 걱정이 많았는데,

어느덧 군인이 되려는 씩씩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걱정하는 부모에게 너무 걱정말라며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더군요.

 

 

 

저렇게 뒷모습을 보이며 땡볕의 연병장으로 걸어나갈 때는 콧날이 시큰해져 왔지요.

 

 

 

우리와 같은 수많은 부모들이 역시 땡볕을 고스란히 맞으며 아들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대들이 있기에, 조국은 그대들을 믿는다.

부모도 여친도 동생들도....

 

 

 

공식 환영행사는 끝나고 이젠 정말로 군인이 되기 위해 출발합니다.

 

 

 

마지막 본 모습, 여유있는 모습에서 저으기 안도의 한숨을 놓을 수 있었지요.

 

 

 

이제 시작이지만, 부디 무사히 주어진 기한을 성실히 채우고 건강하게 제대 하려무나....

 

 

 

안타까운 부모들의 시선들이 품을 떠나는 자식들을 지켜봅니다.

첫째도 똑같이 이곳에서 입대하였는데,

그때도 괜찮았던 눈에 눈물이 고여서 혼났습니다...

 

자식을 군에 보내는 모든 부모들의 염려가 곧 기쁨으로 열매 맺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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