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911

제6시집 - 2022년 ~ 2023년 【 돌길 지나 꽃길 】 황호신 시집 《 무해설 On-line 시집 》 自 序 역시 세월은 탁월한 효능의 약이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 희미해지는 데는 지난 10년간의 간극이면 충분했다. 이 시 모음집은 죽은 시인을 되살려 내기 위한 분투의 흔적이다. 덤덤해지기까지 한 달이면 족하리라 장담하며 호언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었을 리가. 그동안 중년이었던 사내는 60 중반의 얼치기 노년이 되어간다. 세월이 약이면 뭐하냐고... 차 례 * * * * * * * * * 제1부 머물고 싶은 꽃밭 * * * * * * * * * 01. 미용실 판타지 .............................................................................. 2024. 3. 20.
제5시집 - 2013년 ~ 2021년 【 미지의 꽃별 】 황호신 시집 《 무해설 On-line 시집 》 自 序 사랑이 지나가면 시인의 효용도 다하는가. 사랑의 감정은 물수제비 같다지만, 던진 힘이 다 하면 그만 돌맹이는 물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그토록 불타 오르던 시적 열망이 사그러들면서 내 영혼의 시인은 죽고 말았다. 그래서 이 시집을 방황했던 나에게 바친다. 그때 탄생했어야 했던 시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돌맹이가 가라앉은 물속처럼 어둡고 깊은 절망감과 혼이 나간 고독만이 인생 전반을 지배했다. 차 례 * * * * * * * * * 제1부 흐르고 싶은 겨울강 * * * * * * * * * 01. 화휴기(花休期) ...................................................................... 2024. 3. 20.
제4시집 - 2012년 ~ 2012년 【 내일은 고백 】 황호신 시집 《 무해설 On-line 시집 》 自 序 무엇이 시인을 시인되게 하였을까. 견디지 못할 감정의 소용돌이가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인데 그 힘의 원천은 솔직함에서 나온다. 아름다운 시어나 교묘한 조합으로 잘 짜여진 시보다는 투박해도 서툴러도 마음속 감정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글에는 힘이 있다. 격정의 마디 마디를 넘길 때마다 기록한 글, 한 편의 시집은 한 시절의 작가의 인생일 것이기 틀림 없다. 차 례 * * * * * * * * * 제1부 봄은 현기증이야 * * * * * * * * * 1. 눈내리는 소리 9 ..................................................... 2024. 3. 19.
춘분 1 / 개지치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춘분 1 ] - 연해 / 황호신 - 봄이 좋아서 밤과 낮 서로 더 많이 가지려다 같은 길이로 나누었습니다 봄은 나눌 수 있어도 당신과 나 함께였던 기억은 나누어질 수 없습니다 봄은 보낼 수 있어도 당신과 나 주고 받은 마음까지 따라 보낼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는 낮이 더 길어진다 해도 밤이 더 길었던 어제까지처럼 당신과 나는 변함 없기 때문입니다 2015. 04. 05. 춘분1 / 연해 2024. 3. 19.
춘분 2 / 광대나물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춘분 2 ] - 연해 / 황호신 - 지금까지 내가 더 많이 차지했던 하루를 오늘부터 당신에게 넘깁니다 꽃이 피기에는 내 혼자의 밤은 너무 어두웠기에 더 따뜻한 당신 품안에서 많은 꽃들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어미를 따르는 병아리들처럼 조롱 조롱 꽃 피어나면 나는 그날부터 당신을 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언젠가 꽃들도 쓸쓸히 지고 꽃대신 단풍이 산을 물들이면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하루를 되돌려 받겠습니다 부디 그날까지 당신의 봄은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2015. 04. 05. 춘분2 / 연해 2024. 3. 19.
춘분 3 / 애기자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춘분 3 ] - 연해 / 황호신 - 바람신 꽃시샘 나서 바람 날리고 눈 뿌려도 피어나는 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춘분에 꽃샘이 오고 설늙은이 얼어 죽어도 밖으로 향하는 마음 멈춰지겠습니까 태양은 북으로 올라가고 꽃도 따라 춘분점을 넘을 때 우리 발길도 따라 가지 않겠습니까 꽃 체온이 오르고 벌 나비 저리 바쁜데 어디 우리 사랑이 식겠는지요 2024. 03. 19. 춘분 3 / 연해 2024. 3. 19.
속삭이는 봄 / 노루귀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속삭이는 봄 ] - 연해 / 황호신 - 봄이라고 속삭이면 금방 꽃이 필 것만 같다 귓바퀴 간지러워 잔털들 송연히 일어서고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온 몸 뒤척이는 봄 보이지 않지만 봄에는 모든 색 들어 있어서 귀에 대고 속삭이면 차례대로 흰 꽃 분홍 꽃이 솟아 나올 것만 같다 꽃잎 가슴에 꼭꼭 숨기고 있던 그 말 뜨거운 입김으로 속삭이면 금방 봄이 올 것만 같다 2024. 03. 17. 속삭이는 봄 / 연해 2024. 3. 17.
제3시집 / 2011년 【 내 마음 안에 】 황호신 시집 《 무해설 On-line 시집 》 自 序 50대 중반이란 나이는 남자들에게도 갱년기인가 보다. 발길은 꽃 따라 전국을 떠돌아 다녔고, 다해가는 인연과 새로운 인연으로 마음은 방황과 안식 사이 어디쯤을 싸돌아 다녔다. 수많은 사진과 고백에 가까운 글들을 생산해 내고, 그것도 모자라 스스로를 학대하고 고문하였다. 눈물과 미소의 극단을 오가며 맛보았던 눈부신 고독과 찬란한 쓸쓸함에 다시 젖어들고 싶으면 그해의 글들을 따라가 보면 된다. 차 례 * * * * * * * * * 제1부 꽃샘 * * * * * * * * * 1. 12월의 편지, 과다 노출 ......................................................................... 2024. 3. 16.
산중의 꽃 / 변산바람꽃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산중의 꽃 ] - 연해 / 황호신 꽃잎을 펼쳐 보아도 찾아 주는 이 하나 없고 향기 흘려 놓아도 올라 오는 이 하나 없네 나는 산중의 꽃 숨어서 피어도 기다림 있고 보이지 않아도 그리움 품었네 나는 산중의 꽃 보러 오는 길 높고 험해도 뿌려둔 향기 따라 오소서 그대 누구든 꽃잎 지기 전에 꽃색 바래기 전에 내 마음 가져갈 이 누구? 2024. 03. 15. 산중의 꽃 / 연해 2024. 3. 15.
단 한 번 제 몸 불 태우다 / 개암나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단 한 번 제 몸 불 태우다 ] - 연해 / 황호신 - 성냥불 한방에 긋~ 꽃망울 한봄에 홧~ 2024. 03. 15. 단 한 번 제 몸 불 태우다 / 연해 2024. 3. 15.
봄은 너야 / 붉은대극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봄은 너야 ] - 연해 / 황호신 - 봄은 너야, 넌 봄이야 가슴에 설렘 안고 오는 봄이야 꽃은 너야, 넌 꽃이야 수줍어 고개 숙여 피는 꽃이야 별은 너야, 넌 별이야 내 맘에 돋아나는 너는 별이야 봄에 봄샘, 꽃에 꽃샘 찾아와도 별처럼 꽃피는 봄은 너야 2024. 03. 14. 봄은 너야 / 연해 2024. 3. 14.
제2시집 / 2009 ~ 2010 【 눈 내리는 소리 】 황호신 시집 《 무해설 On-line 시집 》 自 序 소리 없는 소리를 찾아 헤매고, 색깔 없는 색깔을 찾아 무던히도 돌아 다녔다. 꽃이 피는 소리와 꽃잎의 색깔, 어쩌면 꽃이 던져 놓은 함정에 한 평생 빠져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어쩌랴. 눈 내리는 소리 만큼이나 꽃잎 열리는 소리도 듣기 어려운 것, 아직도 발걸음은 길 위에 있다. 이제 지나가 버린 뒤에야 알게 된 모든 것들이 등 뒤에서 웃고 있을 줄이야. 차 례 * * * * * * * * * 제1부 하지 * * * * * * * * * 1. 눈 내리는 소리 4 ................................................................................................ 202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