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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Dica & Poem30

꽃의 관심법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꽃의 관심법 꽃이 말을 걸어왔다 "그냥 가시게?" 못 본 체 하고 지나치려다 그 꽃 앞에 앉고 보니 멈춰야 보이는구나 본다는 건 사랑이구나! * * * * * * 무너진 성벽 위 한 무더기의 각시붓꽃이 자리를 잡았다 바람에 흔들리며 유혹하는 몸짓에 어찌 그냥 갈 수 있을까 이제 막 터져나온 색의 유혹에 어찌 발길 돌릴 수 있을까 2022. 10. 27.
충그리며 걷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충그리며 걷다 꽃이 있는 곳이면 강물도 얌전히 흐른다 봄도 천천히 지나간다 꽃이 고운 곳이면 세월도 머뭇거린다 나도 충그리며 걷는다 * * * * * * 봄날 아지랑이처럼 느린 보폭으로 흐르던 강물 옆 바위틈에 피어있던 달랑 한 송이의 개구리자리가 생각난다. 2022. 10. 27.
꽃의 성별 꽃의 성별 암수는 왜 따로 떨어져서 서로 그리워 할까 서로 찾아 다닐까 원래는 한 몸이었다는데 남녀는 왜 나뉘어서 외로워할까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20.
그 길을 간다 - 앵초 그 길을 간다 젊은 날엔 젊음이 슬픔이고 젊음이 번민이었지 이젠 괴테와 헤세도 다 가버리고 아픔만이 남아 친구가 되었네 아픔이 길이 되었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20.
옥녀꽃대는 옥녀꽃대는 외로워서 함께 핀다 홀아비꽃대가 보이지 않아도 쓸쓸함을 함께 해 줄 친구들 서로 손을 잡고 모이면 외로움도 꽃을 피울 힘이 된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9.
제비꽃의 꿈 제비꽃의 꿈 마음만은 하늘에 있지, 높이 높이 날고 있지, 꿈속에선 강남에 있지, 계절없이 피고 있지, 눈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하나 있지.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9.
달래숲 [ 달래숲 ] 산에서 내려와 식탁에 오르기까지 숲에서 마을로 길을 열어간 너 달래의 몸에는 숲으로 가는 길이 있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4.
금낭화의 부름켜 [ 금낭화의 부름켜 ] 부피성장을 하던 사춘기 부름켜는 갈래머리 나이테를 늘려가고 원색으로 원색으로 피워내던 꽃다운 나이 이제 마음에도 형성층을 형성하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4.
내 삶의 떨켜들 [ 내 삶의 떨켜들 ]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때로 삶이 비굴하여도 뜯겨져 나간 자라미다 상흔이 수북하여도 여지껏 매달고 있었던 미련들 떨어지는 꽃잎은 뒤돌아 보지 않는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29.
소중한 꽃 [ 소중한 꽃 ] 처음 보는 낯선 꽃보다 멀리 가야 볼 수 있는 귀한 꽃보다 화분에 갇힌 아름다운 꽃보다 풀꽃반지 만들어 손가락에 끼워줄 수 있는 가까워서 흔한 꽃이 더 좋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29.
곤충적 시점 곤충적 시점 나비눈의 시점으로 다가가니, 꽃이 더 웃으며 다가왔다. 난 사진기를 든 사람이 아니라, 한 마리 벌이나 나비, 꽃이 그 편을 더 반겼을 것 같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23.
비너스의 속눈썹 비너스의 속눈썹 백선의 속눈썹과 장미의 입술, 난초에게 콧날을 빌리면, 나도 비너스 되겠네, 도톰한 꽃잎과 오똑한 봉심, 꽃술 도르르 말린 비너스 속눈썹 되겠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