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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Dica & Poem30

내가 너를 붙잡을 때 내가 너를 붙잡을 때 - 연해 황호신 -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는, 작은 잎이지만, 세상 일 힘들어 울고 싶어질 때, 당신 손을 붙잡아 줄게요, 바람을 딛고 함께 일어서요.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20.
인생의 주인공 인생의 주인공 - 연해 황호신 - 잘 생긴 사람 출세한 사람 돈 많은 사람 백 좋은 사람 그들이 앞을 가려도 기죽지 말라고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고 자란 옆에서 곧게 자란 씀바귀가 속삭입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20.
세상은 하나의 화분 세상은 하나의 화분 산과 들 바닷가 자투리 땅 촘촘히 자연이 화분이었네 방울비짜루 반디지치 갯장구채 어울려 피는 물 주지 않아도 거름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공짜 화분이었네 * * * * * * * 식물들에게는 지구가 하나의 화분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구름 물뿌리개와 햇빛 창문을 둔... 지구 한 모퉁이 서해안 어느 갯바위를 화분삼아 여러 들꽃들이 어울려 피어났습니다. 꽃 옆에 서는 일은 언제라도 즐겁습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13.
꽃에게 배우다 [ 꽃에게 배우다 ] 고개 숙인 할미꽃은 겸손하라 충고하고, 진흙속 연꽃은 물들지 말라 가르치고, 바위끝 바위솔은 멈추지 말라 하네, 은방울꽃 맑은 종소리 들어보니, 내가 꽃보다 나은 게 어느 하나 있던가. * * * * * * * 꽃으로부터 얻는 교훈이 어디 이것 뿐이던가요. 생을 얻어 이 세상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넘치는 행운인데, 어디에 씨앗이 떨어져 삶의 터전을 잡았건 불평하지 않고, 적합한 계절을 골라 싹틔우고 꽃피우며, 곤충과 벌레에게 잎과 꿀을 주어 일상을 영위케 하는 것, 꽃은 이 세상을 만들고 아름답게 유지시킵니다. 오늘도 꽃을 보며 꽃에게 배웁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9. 13.
난초 옆에서 [ 난초 옆에서 ] - 緣海 황호신 - 난초꽃이 예뻐 보여 말을 부려보기로 했다 우주의 이치는 수학으로 표현된다지만 꽃의 매력은 언어 외에 무엇으로 말하겠는가 다만, 추상적 미학의 올바른 서술은 침묵 ! * * * * * * * 몇몇 새우난초의 변이종 가운데 기본종인 새우난초다. 잎은 여타 새우란하고 별 차이가 없지만, 숲 사이로 새어드는 햇빛에 투영된 붉은 꽃잎이 무척 아름답다. 꽃잎이 녹색인 것, 백색인 것, 황색인 것 등 내륙에서도 몇몇 종들은 만나볼 수 있지만, 희귀성 말고는 이 기본종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난초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선조들의 많은 칭송과 찬사들이 있어 왔다. 예쁜 난초 옆에 서면 먹을 갈아 솜씨좋게 난을 치거나 한 줄 읊조리지 않고는 못견딜 정서에 드는 것은 미인 옆에서도 초.. 2022. 9. 6.
하루 [ 하루 ] - 緣海 황호신 - 하루살이에게 하루는 일생의 전부 꽃에게 하루는 화무십일홍 전 생애의 십프로다 오늘 내가 보낸 하루는 숱한 날들중 하나 라고 너무 쉽게 살아버리지 않았던가 * * * * * * 다음 블로그 종료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여 부랴부랴 티스토리로 이전하였습니다. 본문은 모두 이전이 되었지만, 사라져버린 댓글들... 한때의 마음과 마음이 묻어나던 소중하고 긴 댓글들이 사라져버린게 너무나 안타깝네요.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티스토리의 설정들이 선뜻 다가오지 않아요. 블로그 이름과 닉네임이 살아있어서 굳이 찾는다면 어렵진 않겠지만, 오랜 친구들의 목록이 사라진 점도 너무나 아쉽구요. 그동안 소홀했던 블로그에 다시 정을 붙이게 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이 작업들이 또 다른 계기가 되었으면 .. 2022.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