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아 - Going Home >
충그리며 걷다
꽃이 있는 곳이면
강물도 얌전히 흐른다
봄도 천천히 지나간다
꽃이 고운 곳이면 세월도 머뭇거린다
나도 충그리며 걷는다
* * * * * *
봄날 아지랑이처럼 느린 보폭으로 흐르던 강물 옆 바위틈에 피어있던
달랑 한 송이의 개구리자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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