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37 변산바람꽃 / 만남6 [변산바람꽃] 만남 6 - 연해 - 얼굴과 얼굴이 만나기 전에 마음과 마음이 먼저 만나고 있었다 발길과 발길이 만나기 전에 설레임과 설레임이 먼저 만나고 있었다 태양이 태양을 만나 눈이 멀고 바람이 바람을 만나 귀가 먹고 세월이 먼 세월 다하여 돌고 돌아도 만남은 만남을 향한 걸음 늦추지 않으리 길이 가다가 길과 만나고 구름이 가다가 구름과 만나듯 생각과 생각이 만나 해후하고 마음과 만난 마음은 다시 헤어지지 않으리 기다림은 기다림만큼 뿌리 뻗고 그리움은 그리움만큼 싹을 틔워 바다색으로 바다만큼 쌓인 눈을 뚫고 하늘색으로 하늘향해 꽃 피워 올리리라 * * * * * * * * *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진안군 마이산, 내변산 전석지(굵은 너덜바위지대.. 2011. 2. 26. 봄의 증거 / 버들강아지 [버들강아지] [큰개불알풀-봄까치꽃] [별꽃] [감태나무] [단풍잎] 버들강아지 - 연해 - 꼬리를 흔들어 보렴 봄바람 불어 물결은 춤추는데 눈녹는 계곡에 햇살은 꿈꾸는데 보드라운 솜털, 봄이여 어서 오라 반가운 꼬리를 흔들어 보렴 고운 털 볼을 간질여 언덕 넘어오는 봄이 반갑다고 바람 부는 계곡에서.. 2011. 2. 20. 순천만 / 2월의 노래 [순천만 솔섬 작은S자 물길] [전망대에서 본 솔섬] [대대리 뚝방을 거닐면서] [순천만 갈대 공원] [중간전망대] [황금빛 S자 수로] [용산전망대 일몰과 여명] 2월의 노래 - 연해 - 2월이 짧은 것은 하루의 농도가 더 진하기 때문이다 월침 한바퀴 돌리기 위해 초침이 더 진중히 돌아야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 2011. 2. 19. 춘천여행 / 꽃샘 [소양제3교] [소양제5교] [소양제2교] [소양강처녀상] 꽃샘 - 연해 - 곧 벙글어질 꽃들의 잔치가 무던히도 샘 났나 보다 이건 애꿎은 심술이 아니고 뭐람 추위로 반 협박을 하다 안되니 다 된 봄에 눈 뿌리네 곧 물러갈 겨울이기에 시샘하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그런다고 오던 봄이 발길을 되돌리랴 차라.. 2011. 2. 16. 꽃지, 간월도 / 겨울바다의 기억 [눈내리는 꽃지] [꽃다리 건너 방포항] [함박눈속의 오아시스] [안면도를 나오면서] [눈쌓인 간월암] 겨울바다의 기억 - 연해 - 겨울바다에 갔었지, 아무도 없는, 추억은 눈송이처럼 달려와 내가 나임을 차갑게 알려주었지 볼이 얼얼하도록 일깨워진 나의 기억은 너의 얼굴을 수평선위에 그려내고 두손 .. 2011. 2. 12. 정동진 / 봄을 기다리는 마음 [정동진 여명] [정동진 일출] [정동진을 담는 사람들] 봄을 기다리는 마음 - 연해 -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꽃이 피었다 온 몸 세포마다 눈녹는 소리 들리더니 가슴 한복판에는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 성급한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눈밑에 쌓인 나뭇잎을 헤치고 귀를 기울인다 가늘게 들려오는 봄의 .. 2011. 2. 9. 하조대 일출 / 어쩌자고 태양은 [하조대 여명] [하조대 일출] [등대에서 본 하조대] [하조대 등대] [가족여행중 하조대에서] 어쩌자고 태양은 - 연해 - 어쩌자고 태양은 어두워도 좋을 어두움 속에서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것일까 내 지난 과거 부끄러움의 빛깔일 볼에 물든 뜨거움의 빛을 저리도 환하게 다 비추며 떠 올라도.. 2011. 2. 5. 부산 영선동 [부산 영선동] [절영 해안산책로 절벽위의 집들] 부산 영도구에는 사람이 제일 먼저 살기 시작한 영선동이 있습니다. 에게해의 진주라 불리는 그리이스의 '산토리니'와 비슷하다해서 유명해진 곳, 규모나 아름다움에서 산토리니와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그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결코 부족함이 없는 곳.. 2011. 2. 1. 송정의 여명과 일출 [송정해수욕장의 아침] [송정의 아침] 송정해수욕장의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저녁시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크고 작은 건물들의 불빛들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듯 잔 파도에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송정의 여명] [송정의 여명] 아직은 해가 뜨기전, 여명에 물든 하늘빛이 시시각.. 2011. 1. 26. 송정해수욕장의 야경 부산 여행중 아름다운 송정의 해수욕장에서 일박하면서 담은 사진입니다...^^* Your Love / Dulce Pontes I woke and you were there beside me in the night. You touched me and calmed my fear, turned darkness into light. I woke and saw you there beside me as before My heart leapt to find you near to feel you close once more To feel your love once more. You.. 2011. 1. 25. 다대포 해변 / 낮은 하늘색은 따뜻하다 [다대포 해변] [부산 다대포 해변에서] [몰운대] [몰운대에서 일몰을 바라보다] 낮은 하늘색은 따뜻하다 - 연해 - 정다운 이야기를 주고 받다 썰물이 몰리어 가면 오고 간 사연만큼이나 갯벌에 새겨진 주름 세파의 물결이 드나 들다 세월이 몰리어 가면 가고 온 사랑만큼이나 이마에 남겨진 주름 살아진 .. 2011. 1. 22. 다대포 꽃지 일몰 / 그대 등돌려 갈 때 [다대포 꽃지 일몰] [천리를 흘러온 물이 함께 데려온 토사를 쌓아두는 곳] [다대포 꽃지에 해가 저뭅니다] [전화를 받는 사이 해는 넘어가버리고, 여명만이 남았습니다] 그대 등돌려 갈 때 - 緣海 - 미처 다 하지 못했던 말들이 입안에 남아 그대 다시 뒤돌아보기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보고 있고, 그대는 .. 2011. 1. 18.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