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rings - Lisa Lynne >
[ 옛 보던 꽃길에서 ]
- 연해 / 황호신 -
한 조각 볕뉘 무심결에
속마음 쏟아 놓고 돌아서 가버리면
복잡해진 심경에 고개 숙인 꽃
구름을 밀어 올린 바람의 침묵에
숨죽인 하늘
잃어버린 여름날의 행적
무심한 시간이 흘려 놓고 간
꽃잎 몇 조각
2024. 09. 04. 옛 보던 꽃길에서 / 연해
미색물봉선이 노랑물봉선으로 통합되었다 합니다.
오래 알아오던 이름이 갑자기 없어지면 그 꽃이 없어진 것 처럼 당황스럽습니다.
이름을 바꾸는 건 저들 마음대로라 하여도
내 마음 속에서는 언제나 미색물봉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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