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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Dica & Poem

꽃의 결 어긋남 / 문모초

by 緣海 2022. 11. 12.

 

 



<  Hallelujah - Kirchliche Trauung - Live gesungen von JULIETTE >

 

 

 

 

 

 

[  꽃의 결 어긋남  ]

 

 

큰 나무와 작은 풀이 만나

죽은 뿌리와 산 꽃이 만나

어우러지는 화해와 공존

경계가 어디쯤인지 모를 결 어긋남이

함께 가는 자연이다

 

 

*    *    *    *    *    *    *    *

 

 

삶이 이어짐은 죽음이 이어짐과 같습니다.

수많은 삶이 이어져 지구별 생명의 역사가 지속되고

그 역사는 죽음의 연속위에 이루어져 왔습니다.

뿌리째 뽑힌 큰 나무 뿌리 곁에

작은 풀꽃들이 피어납니다.

삶과 죽음은 반대의 개념이 아니라

공존의 개념입니다.

무에서 시작된 결 어긋남이 거대한 세상을 이루듯

자연은 모든 어긋난 것들이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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