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표범장지뱀)

  [표범장지뱀] - 멸종위기종 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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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개봉 전에 미리 스틸샷 보여 드립니다.

쥬라기의 숲속을 거닐다가 저런 공룡을 맞닥뜨린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저 아이는 20cm 미만의 작은 도마뱀에 불과하니까요.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에 바쁩니다.

주로 신두리 등 태안지역 사구에서 발견되지만,

요즘은 한강유역 등 내륙에서도 발견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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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이라 함은 그만큼 힘이 없고 약한 동물이기 때문이겠지요.

실제로 작은 새한테도 이 표범장지뱀은 한입의 먹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포착되면 도망가기 바쁩니다.

늘 주위를 경계하고, 눈을 감아도 눈꺼풀에 눈동자 무늬가 있어 눈을 뜬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양 눈을 동시에 감는 법이 없어 눈을 깜빡일 때도 좌우 눈을 번갈아서 깜빡거립니다.

그러나 보이는 외모만큼은 경계무늬인 표범의 무늬를 그대로 닮아서 이름도 표범장지뱀이지요.

이렇게 노려보는 모습이 한입에 삼키려 공격하려고 하는 중인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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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장지뱀은 몸길이 15~20㎝, 꼬리 길이 7㎝입니다.

등 면의 비늘이 작고 알맹이 모양이며, 표면이 평활합니다.

등 쪽은 호랑이 무늬 모양으로 얼룩 반점이 8~14개 나 있고, 네 다리에도 동그란 얼룩무늬가 퍼져 있답니다.

 그래서 표범장지뱀이라 하지요. 윗입술판은 8개이고, 아랫입술판은 6개입니다.

머리 양쪽에는 황색의 가는 줄이 있고, 비늘에는 용골이 없습니다.

발톱은 끝이 날카롭고 잘 발달되어 있고, 서혜인공(鼠蹊鱗孔)[뒷다리의 사타구니에 페로몬을 분비하는 구멍]은 좌우 11쌍입니다.

몸통 비늘 줄은 46~62개이며, 전항판(前肛板)은 불규칙한 모양으로 작으며 여러 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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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장지뱀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마치 애교 부리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이처럼 표범장지뱀을 사진에 담으려면 특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너무나 빨라서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얼마나 빠른지 잠시 눈앞에 있는 것을 보았는데 다음 순간 없어져 버릴 정도입니다.

이는 위에서 덥치는 조류의 공격에서 살아남으려면 0.001초 정도라도 먼저 움직이면 살아남지만,

만일 그 순간만큼 늦는다면 이미 새의 주둥이속에 들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새들이 육추(새끼를 키움)를 할 무렵이면 많은 수의 도마뱀들이 먹이로 희생당한답니다.

그 특별한 방법은 나중에 함께 담을 기회가 된다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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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장지뱀 역시 파충류인지라 혀로 냄새를 맡아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혀를 날름거립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야말로 어쩌다 한번씩 혀를 날름거리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혀를 보이는 모습을 담기 힘들었습니다.

혀를 내밀며, 메롱~~~ 하는 모습으로 이쪽을 보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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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이 아이를 한번 만나고는 이렇게 멋진 모습을 담기 위해

해마다 태안 사구에 갈 때마다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생태 환경이 좋아서인지 많은 수를 만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었지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멋진 파충류 또 있나요?

저는 이 아이 말고는 보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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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라기 공원>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밸로시랩터를 딱 닮았습니다.

실제로 이 아이가 밸로시랩터였다면 저는 벌써 한입에 꿀꺽 삼켜졌겠지요.

주라기 공원을 잇는 영화 <주라기 월드>가 6월 11일부터 상영중입니다.

전작 3편을 모조리 극장에서 보았던지라 이번 주라기월드도 극장에서 볼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꼭 놓치지 말고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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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늠름한 우리의 표범장지뱀을 봅니다.

오늘은 이 아이를 촬영하느라 고생 시켰지만, 올해처럼 많은 아이들이 번성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끝까지 보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세요.....^^*

 

  

 Daniel Kobialka  / Quilt (0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