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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노루귀 / 변산바람꽃

by 緣海 2015. 2. 23.

[변산바람꽃] - 기다림, 비밀스러운 사랑, 덧없는 사랑 

 

 

 

 

변산바람꽃

 

- 연해 -

 

흘러도 이르지 못하는 바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강

 

그리움은 하늘에 흐르고

설움은 눈에 맺히는데

꽃잎술은 어찌 희었으며

길어진 속눈썹을 어이하리오

 

천년을 달려와 만나는 날

그립게 부둥켜 안으리니

 

체온이 체온을 만나듯

강은 바다를 찾고

오래된 전설을 기억하며

바다는 강을 맞아들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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