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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寫眞

노루귀

by 緣海 2014. 3. 22.

 [노루귀] - 인내

 

 

 

 

 

 

 

 

 

 

 

 

 

 

꽃샘추위 오락가락하고, 꽃들은 모두 입을 닫아버린 날

동네 여기저기 다니며 청노루귀들을 만났습니다.

겨울이 따뜻했던 대신 이 봄에는 유난히 꽃샘추위가 자주 찾아오는군요.

 

이제는 노루귀도 색이 바래가고, 매화향이 온 천지에 흩날립니다.

산동 산수유마을의 산수유축제는 오늘부터 시작이더군요.

뒷동산의 무덤마다 할미꽃들이 붉디 붉은 입을 벌려 봄햇살을 받아들이고,

동강의 푸른 물결위 절벽마다 동강할미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바다같이 맑고 푸른 하늘에 구름마저 싱그러운 날들,

이 봄에는 살아있다는 것이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

 



Morning Mist / Various Art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