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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남방바람꽃 / 내일은 고백

by 緣海 2012. 5. 3.



<  Never Before & Never Again - Beth Anne Rankin >

 

 

 

 

 

 

 

 

[남방바람꽃] - 천진난만

 

 

 

 

 

 

 

 

 

 

 

 

 

 

 

 

 

 

 

 

 

 

 

 

 

 

 

 

[남방바람꽃]

 

2012. 04. 23. 전북

꽃말 '천진난만'은 바람꽃이 속해있는 미나리아재비의 꽃말이다.

 

 

 

 

 

[남방바람꽃] - 덧없는 사랑 

 

   

 

 

 

 

 

 

 

 

 

 

 

 

 

 

 

 

 

 

 

 

 

 

 

 

 

 

 

 

 

 

 

 

 

 

 

 

[남방바람꽃]

 

2012. 04. 24. 경남

꽃말 '덧없는 사랑'은 바람꽃 종류 전체의 꽃말이다.

 

올해는 내륙지방에 두군데밖에 없는 남방바람꽃을 하루차이로 모두 다녀왔다.

같은 남방바람이지만, 지역적 차이때문인지 개체수나 세력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남방바람꽃의 아름다움은 작년에 다 말해버려서 더 말하는게 무의미할 정도이다.

그 당시, 가슴속에만 간직하던 꽃의 실체를 확인하고

눈으로 그 감동을 받아들이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사실 꽃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데 말의 수식이 무슨 소용이랴

그냥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감동하면 그뿐,

 

 

 

 

 

내일은 고백

 

- 연해 -

 

구름이 디디고 간 산등성이마다

흰 꽃 사월은 가고

오월은 발자국도 연초록

걸음 걸음 바람 묻은

봄비 흘리며 걸어간다

 

꽃비 날리던 날 언제였나

사브작 하얀 옷자락에

바람 동으로 서로 불어

들판 건너간 언덕

그 언덕 풀밭위에 나란히 누워

 

내일은 고백하리

사월에 못 다한 이야기

 단심의 붉은 마음도

밤새워 듣고 또 듣노라면

흐트러진 오월에 물들어 오겠지

 

 

 

 

Beth Anne Rankin / Never before & Never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