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당신 / 연해
빈 가슴은 빈 가슴으로만 채워지지
언젠가 비어있던 내 마음에
살며시 들어와 물 흐르듯
내 마음 가득 채워 주었던 당신
그 마음도 비어있었기에
나도 당신 마음에 들어갈 수 있었지
당신이 내 마음에서 떠났을 때
채울 수 없는 허전함으로
바람조차 길을 잃고 방황하면
저 먼 남쪽에서 비소식 있기 전에
먼저 말라갈 당신 마음이
그리도 애타게 걱정 되었다오
빈 가슴은 빈 가슴을 만나야만
서로를 채워줄 우물이 되기에
당신과 난 다시 만나야 하리니
그리움의 갈증은 재회의 목마름으로
해갈될 수 있기에 언제나
당신은 나의 빈 가슴
나는 당신의 빈 가슴이 되어
가장 소중한 보석으로 늘
곁에 있어야만 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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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소/지윤 편지지
글쓴이 : 텔레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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