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안에서/Poem & Image

[스크랩] 함께 걸어요

by 緣海 2011. 8. 29.


함께 걸어요 / 연해 우리 이 길 따라 함께 걸어요 그대가 걸어온 길과 내가 걸어온 길은 달랐지만 여기서 두 길 만났잖아요 들판을 건너고 숲을 지나 우리 걸어온 길은 닮아 있어요 우리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언덕을 넘고 강을 건널지라도 마주잡은 두 손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을 거잖아요 봄꽃 반겨주는 들길에서나 가을 단풍 빛나는 산길에서도 우리 마주보는 눈길이 있고 이슬 바지 적시는 숲길에서나 흰 눈 쌓여 미끄러운 비탈길에서도 우리 감싸 안은 두 팔 있으므로 힘들지 않을 거잖아요 우리 이 길 따라 함께 걸어요 길이 길과 만나듯 길이 또 다른 길로 헤어져도 우리 하나된 마음 있으므로 우리앞에 남은 길은 하나일 거잖아요

    telesys64 

 



출처 : 미소/지윤 편지지
글쓴이 : 텔레시스 원글보기
메모 :

'詩 안에서 > Poem &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보석같은 당신  (0) 2011.09.15
[스크랩] 어느 4월의 전야에  (0) 2011.09.08
[스크랩] 추억 지우기  (0) 2011.08.16
[스크랩] 봄비보다 아픈 것  (0) 2011.08.01
[스크랩] 슬픔은 오늘까지만  (0) 201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