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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큰앵초, 선밀나물 / 나는 당신에게 감탄합니다

by 緣海 2011. 6. 3.

[큰앵초] - 행운, 젊은 날의 슬픔, 행복의 열쇠, 가련 등

 

 

 

 

 

 

 

 

 

 

 

 

 

 

[큰앵초]

 

앵초는 일반적인 앵초 말고도, 설앵초, 흰앵초, 큰앵초 등이 있다.

단풍취, 병풍취와 더불어 큰앵초는 단풍잎 비슷한 잎만으로는 서로 구분하기 힘들다.

지리산에서만 보아왔기에 올해도 큰앵초 보러 지리산 갈 날짜를 어림하고 있었는데,

금강애기나리 담던 옆에서 뜻밖에도 많은 큰앵초를 보게 되었다.

앵초 종류들은 꽃은 크기나 색깔이 서로 비슷하나 잎이 많이 다르다.

그중 가장 넓고 큰 잎을 가졌다 해서 큰앵초다.

 

 

 

 

 

 

 

[선밀나물] - 축복의 향연

 

 

[선밀나물]

 

선밀나물은 산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선밀나물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으며, 위의 꽃은 수꽃이다.

선밀나물이 있는 걸 보면 밀나물이 있으리라 짐작이 된다.

실제로 밀나물은 선밀나물과 비슷하여 구분을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검색해 보아도 선밀나물의 꽃말이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작명가가 되어 보았다.

자그마한 꽃이 마치 폭죽 터진 것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에서 축복의 향연이라 생각해 보았다.

잘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자주 마주치는 선밀나물처럼 축복의 향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에게 감탄합니다

 

- 연해 -

 

 

당신은 어쩌면 우주의 머나먼 공간을

기나긴 시간동안 날아와

이자리에 꽃피운 한송이 꽃이지요

 

바람이 왔다 가고

그림자가 길어졌다 짧아지는 동안

수없이 빛나는 보석 매달고

말없이 피어있는 한송이 꽃이지요

 

꽃이 지고 꼬투리 맺혀

열매로 익어가는 동안에도

떠나고 보냄에 잃지 않는 의연함

당신은 내가 감탄하는 한송이 꽃이지요

 

 

 

 

Merci Cherie(별이 빛나는 밤에) ㅡ Frank Pourcel